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전국 홈플러스 입점업체 점주들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생존권 보장과 영업권 보호를 외치며 정부와 관계기관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광고홈플러스의 하루 평균 수입액이 기업회생 신청 후 1년4개월 만에 9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이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며 가까스로 회생을 이어가게 됐지만, 영업 기반이 크게 악화된 상황에서 운영자금 수혈만으로 회생 전망이 어둡다는 평가가 나온다.21일 금융감독원이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실에 제출한 ‘홈플러스 기업회생 및 관련 검사·감리·조사 등 현황’ 자료를 보면, 홈플러스의 하루 평균 수입액은 기업회생을 신청한 지난해 3월 238억원에서 올해 3월 101억원, 5월 53억원, 7월(1~7일) 27억원으로 급감했다.이는 회생절차 개시 이후 홈플러스의 영업 기반이 축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홈플러스는 현금 흐름이 악화하자 운영 점포 수를 지속적으로 줄여왔다. 지난해 3월 126개였던 운영 점포 수는 영업 중단과 폐점이 잇따르며 지난 5월 중순 67개까지 감소했다. 지난 13일부터는 67개 점포마저 잠정 휴업에 들어간 상태다.광고지난 16일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으로부터 2천억원의 긴급운영자금(DIP) 대출을 받으며 급한 불은 껐지만, 재무 부담을 해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16일 기준 홈플러스의 보유 유동성은 207억원에 불과했지만, 협력업체 물품대금 6122억원 등 미지급 공익채권은 9284억원에 달한다.이 때문엔 업계에선 홈플러스가 회생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나온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업은 납품 30일 뒤 대금을 받는 구조인데, 이미 미수 전례가 있는 데다 신용등급이 디(D)등급인 기업에 다시 물건을 공급할 기업은 많지 않다”며 “홈플러스는 정상 운영하던 2024년에도 적자를 냈던 회사인데, 더 악화된 상황에서 회생절차를 이어간다고 해도 결국 연명치료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광고광고한편, 이날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재판장 정준영)는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회생계획안 가결 기간을 오는 9월4일까지로 연장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 3일 홈플러스가 회생계획안 이행에 필요한 최소 운영자금 2천억원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지만, 메리츠금융그룹으로부터 2천억원을 지원받기로 하면서 운영자금 부족 문제가 해소됐다고 판단했다.정치권에서는 대주주인 엠비케이(MBK)파트너스의 책임론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엠비케이(MBK)파트너스의 인수 이후 10년간 이자로 나간 돈이 2조가 훌쩍 넘는데, 홈플러스의 매장 및 설비 투자액은 7600억원에 그치면서 홈플러스의 미래 경쟁력은 빈 껍데기만 남았다”고 지적했다.광고지난 13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 출입구에 임시 휴업 안내문이 서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서혜미 기자 ham@hani.co.kr 이주빈 기자 ye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