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홈플러스가 대형마트 임시 휴업을 발표한 지 이틀째 되는 지난 14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 매장 입구에 임시 휴업 안내문이 놓여 있다. 최현수 기자 emd@hani.co.kr 광고파산 위기에 몰렸던 홈플러스가 메리츠금융그룹으로부터 2천억원의 긴급운영자금(DIP) 대출을 지원받아 오는 20일 서울회생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에 대해 즉시항고할 예정인 가운데, 이번 자금 수혈만으로는 납품업체들의 거래 재개와 영업 정상화를 끌어내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9일 유통업계 관계자들 설명을 종합하면, 홈플러스에 유입되는 2천억원은 기존 미지급 대금과 정상화에 필요한 비용에 턱없이 적어 납품업체들의 거래 재개를 유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미수금 규모와 밀린 직원 임금 등을 고려하면 이 자금으로는 앞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당장 텅 빈 마트 매대를 채우는 데만 2천억원 이상이 소요될 텐데, 이 정도 금액으로는 납품업체들의 마음을 돌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납품업체들이 거래 재개를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는 홈플러스의 신용 리스크와 대금 회수 가능성이다. 특히 대기업 납품업체들은 부실기업에 대한 추가 공급이 자칫 주주에 대한 배임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한 식품기업 관계자는 “신용등급 디(D) 기업에 물건을 계속 공급하는 것 자체가 주주들로부터 배임 지적을 받을 수 있는 문제”라고 했다. 홈플러스 사태 이후 대금을 선지급 받는 조건으로 물건을 납품해 온 또 다른 식품기업 관계자는 “이번 자금으로는 기존 미지급 대금 해결도 어려워 보여 선지급 조건을 맞추기는 불가능할 것 같다”며 “납품하더라도 결제받지 못할 가능성이 너무 공급을 재개하지 않거나, 최소한의 물량만 보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광고 자금 회전 능력이 부족해 미수금 발생이 경영 위기로 직결되는 중소 납품업체들의 불신도 지속되고 있다. 납품업체 관계자 ㄱ씨는 “앞서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매각(1206억원) 때도 미수금이 결제될 거라고 기대했지만 결국 한 푼도 받지 못했다”며 “이번에 자금이 유입되더라도 밀린 임금 등이 선처리되고 나면 우리 같은 중소 협력사들은 또 아무것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토로했다. 이어 “미지급금을 받더라도 홈플러스와의 거래는 완전히 중단하기로 내부적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반면 홈플러스 거래 의존도가 높은 일부 중소 납품업체들은 대금 결제가 확인된다면 납품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이다. 납품업체 관계자 ㄴ씨는 “우리 상품은 홈플러스 전용으로 맞춤 제작된 것이기 때문에 홈플러스가 살아야 우리도 계속 갈 수 있다”며 “대금 지급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것을 확인하면 당연히 납품을 재개해 함께 이겨낼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광고광고 홈플러스가 지난달 29일 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보면, 회생절차 개시 이후 납품된 물품 대금(상품대)은 약 410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트 청소와 주차, 보안 및 전산 관리를 맡은 용역·서비스 협력업체들의 미지급 용역대금은 약 1602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홈플러스 2천억 수혈에도 납품업체 불신 여전…“대금 회수 가능성 낮아”
파산 위기에 몰렸던 홈플러스가 메리츠금융그룹으로부터 2천억원의 긴급운영자금(DIP) 대출을 지원받아 오는 20일 서울회생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에 대해 즉시항고할 예정인 가운데, 이번 자금 수혈만으로는 납품업체들의 거래 재개와 영업 정상화를 끌어내기 어렵다는 전망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