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홈플러스가 대형마트 임시휴업을 시작한 지난 13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 출입구에 임시 휴업 안내문이 서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광고파산 위기에 몰린 홈플러스가 회생절차를 이어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이 2천억원의 긴급운영자금(DIP) 대출을 지원하고, 홈플러스 대주주인 엠비케이(MBK)파트너스가 이를 전액 보증하는 잠정안이 마련되면서다.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사태를 둘러싼 여론 악화와 정치권의 청문회 추진에 양쪽이 한발 물러선 것이 아니냐는 풀이가 나온다.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은 15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메리츠가 16일 이사회를 열어 2천억원의 대출을 논의할 것”이라며 “김병주 엠비케이 회장과 엠비케이가 같이 연대보증을 서는 것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3일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하면서 즉시항고 기한인 오는 20일까지 2천억원의 긴급운영자금 확보 방안을 제출하면 회생절차를 재개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홈플러스는 13일부터 본사와 전국 67개 대형마트 점포 임시휴업에 들어간 상황이다. 16일 메리츠증권·메리츠캐피탈·메리츠화재 이사회에서 대출이 의결되면 대출이 실행된다.그동안 긴급운영자금 2천억원 조달 방안을 놓고 메리츠와 엠비케이는 평행선을 달렸다. 메리츠는 “엠비케이와 김병주 회장의 보증을 전제로 1천억원을 투입할 수 있으며, 나머지 1천억원은 엠비케이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엠비케이는 추가 지원은 어렵다고 맞서왔다. 하지만 홈플러스 사태를 둘러싼 여론 악화에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청문회가 추진되면서 양쪽이 절충안을 모색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오는 27일 홈플러스 사태 책임 규명을 위해 메리츠와 엠비케이를 대상으로 한 청문회 개최를 추진해왔다. 민병덕 의원은 “민주당의 청문회 개최 계획이 공개된 뒤 2천억원 대출 논의가 진척됐다”고 전했다.광고다만, 2천억원의 긴급운영자금 대출이 이뤄진다고 홈플러스가 곧바로 정상화되는 것은 아니다. 민병덕 의원은 이날 오후 열린 ‘홈플러스 노동자·상인 총궐기대회’에서 “2천억원이 들어오는 것이 결정되면 (홈플러스가) 살아날 수 있는 최소한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대출이 결정되면 홈플러스는 20일까지 법원에 자금 조달 내역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항고를 받아들여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면 회생 기한은 최종 만기인 9월4일까지 연장된다. 홈플러스는 8월 초까지 수정 계획안을 확정해 채권자 동의와 법원 인가를 구해야 한다. 이행에 실패할 경우 다시 파산 수순을 밟을 수 있다. 광고광고홈플러스는 수혈받은 2천억원을 활용해 밀린 상품 대금을 결제하고, 납품업체들의 물품 공급 재개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홈플러스 마트 매대가 텅텅 비는 등 정상 영업이 불가능해진 것은 납품업체들이 대금을 돌려받지 못할 것을 우려해 상품 공급을 끊었기 때문이다.홈플러스는 이와 함께 구조조정을 병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사실상 폐점 수순을 밟고 있는 적자 점포 37개 대신, 지역 거점의 핵심 점포 위주로 영업 역량을 집중하고, 본사와 점포 인력을 줄여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내년까지 마트 영업을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광고회생계획안에 반영된 총 1조6433억원 규모의 보유 자산 매각도 추진된다. 유성점(1230억원), 동광주점(505억원), 야탑점(800억원) 등의 부동산을 매각하고, 소유하고 있는 매장 건물을 팔아 현금을 마련하는 ‘비핵심 점포 자산 유동화’를 통해 1조1401억원의 재원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확보한 매각 대금으로 메리츠금융그룹 관련 채권(약 1조3천억원)을 올해부터 내년에 걸쳐 우선 상환한다. 반면 회생 개시 전 밀린 일반 상거래채권 약 2011억원 등은 2032년부터 2036년까지 5년간 나누어 갚아나간다는 구상이다.아울러 홈플러스는 법원 인가를 받게 되면, 즉시 제3자 배정 신주 발행이나 영업양도 방식의 인수합병(M&A)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혈된 자금과 구조조정으로 파산을 막아낸 뒤, 새로운 인수자(제3자)에게 회사를 넘겨 매각 대금으로 부채를 조기 정리하고, 회생절차를 졸업하겠다는 것이 홈플러스의 최종 시나리오다.이주빈 기자 yes@hani.co.kr,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홈플러스 2천억 ‘긴급 수혈’ 논의…회생절차 재개 가능성에 무게
파산 위기에 몰린 홈플러스가 회생절차를 이어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이 2천억원의 긴급운영자금(DIP) 대출을 지원하고, 홈플러스 대주주인 엠비케이(MBK)파트너스가 이를 전액 보증하는 잠정안이 마련되면서다.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사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