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올해 5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효령동의 한 야산에서 5·18민주화운동 당시 실종된 희생자를 찾기 위한 발굴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5·18기념재단 제공광고2년 만에 5·18민주화운동 실종자를 찾기 위한 발굴조사를 다시 시도했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다.5·18기념재단은 2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5·18 암매장 추정지 발굴 조사 결과 보고회를 열어 “조사 장소에서 일부 유해를 발견했지만 5·18과의 관련성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5·18기념재단과 옛 광주광역시는 지난해 5월 주민 제보를 접수한 뒤 암매장 발굴 조사를 추진했다. 이 주민은 “5·18 직후 10명이 넘는 군인들이 가마니를 차에서 내려 산 쪽으로 운반했다. 일부는 접이식 삽을 들고 있었다. 며칠 뒤 산비탈 곳곳에 붉은 흙이 드러나 있었다”고 제보했다.광고5·18기념재단은 그동안 효령동 일대에서 비슷한 내용의 제보가 있었고 일부 계엄군들도 주검 매장 장소로 효령동 일대 산을 지목한 점을 들어 5·18 실종자들이 암매장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해당 장소가 공동묘지여서 올해 1∼4월 분묘개장 공고를 거쳐 5월13일 개토제를 시작으로 발굴조사에 나섰다. 12일간의 발굴조사 결과 노끈을 이용해 매장한 유해 14구, 유해조각 6구를 수습했다. 발견 당시 5·18 희생자일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전문가 감식 등을 통해 과거 광주지역 개발 과정에서 수습돼 이장된 무연고 주검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노끈은 이 무연고 유해를 수습하는 데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했다. 상여 줄이나 마대조각도 출토되며 장례 절차를 거친 주검이라는 의견도 나왔다.광고광고발굴조사를 맡은 한국선사문화연구원과 5·18기념재단, 전문가 자문단은 발굴 유해의 5·18 관련성은 낮다고 의견을 모았다. 다만 5·18 희생자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시료 채취가 가능한 유해 5구는 행방불명자 가족과의 유전자 일치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유전자 분석 결과는 3개월이 걸릴 전망이다.5·18보상법에 의해 인정된 5·18 행방불명자는 모두 73명이다. 2024년 활동이 끝난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를 비롯한 광주시와 5·18기념재단은 이들이 계엄군에 의해 암매장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발굴조사를 이어오고 있다.광고윤목현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5·18 계엄군들은 국가 찬탈을 위해 선량한 민간인을 희생시켰고 일부는 암매장하기도 했다”며 “국가가 인정한 실종자는 73명이지만 가족이 없는 무연고자 등을 고려하면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 행방불명자 소재 확인과 암매장 진상규명은 끝까지 규명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고 말했다.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