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등록한 송영길 의원(오른쪽)과 최고위원 후보로 등록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17일 국회에서 후보 자격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광고더불어민주당이 당헌·당규상 전당대회 출마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송영길 의원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17일 예외적으로 출마를 허용했다. 자격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상황이 일단락됐지만, 결론이 나기까지 출마를 허용해야 한다는 친명계와 안 된다는 친청계가 정면 충돌하며 갈등의 골은 더 깊어졌다.민주당은 이날 오후 당무위원회를 열어 송 의원과 김 전 부원장에 대한 피선거권 예외 적용 의결의 건을 가결했다고 강준현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당무위 결정으로 송 의원은 당대표 선거에, 김 전 부원장은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송영길·김용 피선거권 자격 요건 못 갖춰광고송 의원과 김 전 부원장이 8·17 전당대회에 출마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란은 전날 두 사람이 후보 등록을 마친 뒤 불거졌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당대표·최고위원 피선거권은 ‘권리당원’에게 있다.그런데 두 사람은 ‘입당 6개월’과 ‘1년 이내 6회 이상 당비 납부’라는 권리당원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상태란 게 후보 등록 서류에서 확인됐다.광고광고앞서 송 의원은 ‘돈봉투 살포’ 의혹 탓에 2023년 탈당했다가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올해 2월 복당했다. 입당 6개월이 안된 것이다.김 전 부원장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으로 수사·재판을 받으며 계좌가 동결돼 당비를 납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광고민주당은 전날 밤 최고위원회의 간담회를 열어 일차적으로 두 사람에 대한 예외적 출마자격 허용을 논의했다. 그러나 정청래 전 대표와 가까운 최고위원들이 이에 반대하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당규엔 당무위 의결로 출마 자격을 달리 정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지만, 친청계인 문정복·박지원·박균환 최고위원은 예외 적용을 위한 당무위 소집에 반대했다.최고위·당무위 열어 전대 출마 예외적 허용민주당은 17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다시 열었다.최고위원회는 ‘당무위에 예외 적용 의결의 건을 부의’하는 안건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문정복 최고위원이 표결 추진에 반대하며 회의장에서 퇴장한 뒤 이뤄진 표결에서, 5명의 최고위원(한병도 원내대표, 강득구, 황명선, 박규환, 박지원 최고위원) 중 과반이 찬성해 안건이 당무위에 부의됐다. 이어 이날 오후 열린 긴급 당무위에서는 해당 안건이 비교적 순조롭게 의결됐다.다만 당무위원인 조승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용 당원에 대해서는 ‘동의’, 송영길 당원에 대해서는 ‘반대’로 서면의견을 제출했다”고 썼다. 조 의원은 “김용 당원에 대해서는 당비 납부라는 실무적 하자라는 점, 선거인 명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미납 당비를 납부했으면 선거권 피선거권이 복원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외 의결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라며 “송영길 당원의 경우 복당한 지 6개월이 지나지 않은 근본적 하자가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광고깊어진 계파 갈등결국, 논란 끝에 송 의원과 김 전 부원장의 출마가 예외적으로 허용됐지만, 이 과정에서 예외적 허용을 찬성하는 친명계와 반대하는 친청계가 대립하며 상당한 진통이 이어졌다. 송 의원과 김 전 부원장은 오전 최고위 회의에 앞서 “정치검찰이 만든 공백을 민주당이 배제의 사유로 인정할 수는 없다”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김민석 전 총리도 엑스(X·옛 트위터)에 “예외 인정 절차를 허용하지 않는 것은 가혹한 비동지적 처사”란 입장을 밝혔다.반면에 친청계인 문정복 최고위원은 기자들을 만나 “당 사안마다 별도의 예외를 적용하면 당의 가치가 무엇이 되겠느냐”고 했고, 박규환 최고위원도 “민주당 역사에 또 하나의 오점을 남긴 날이 돼버렸다”고 했다.정청래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당규에 구제 조항이 있는 만큼 지도부가 원만하게 잘 조치해주시기 바란다”는 글을 올렸지만, 이에 대해 친명계 최고위원 후보인 이건태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한쪽은 구제, 한쪽은 봉쇄. 혹시 짜고치는 팀플(팀플레이)인가”라고 맞받는 등 갈등이 노출됐다. 송 의원은 이날 당무위 결정 뒤 입장문을 내어 “당원의 선택권이 지켜졌다”며 “오늘의 결정은 특혜도 시혜도 아니다. 당헌·당규대로 처리된 것”이라고 했다.최하얀 기자 chy@hani.co.kr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자격 미달’ 송영길·김용, 전대 출마 예외적 허용…바닥 드러낸 계파 갈등
더불어민주당이 당헌·당규상 전당대회 출마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송영길 의원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17일 예외적으로 출마를 허용했다. 자격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상황이 일단락됐지만, 결론이 나기까지 출마를 허용해야 한다는 친명계와 안 된다는 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