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충북도·충북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인증 103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된 김상호씨. 오윤주 기자광고“가진 양은 중요하지 않아요.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가 문제죠. 덜 가져도 나눌 수 있어요.”14일 충북도·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이 인증한 충북 103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된 김상호(61)씨의 말이다. 아너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이다. 김씨는 오는 2031년 7월까지 해마다 2천만원씩 기부하기로 약속했다.김씨는 ‘위대한 평범’의 산증인이다. 기업을 일구거나 가업·자산 등을 이어받은 게 아니라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직장 생활을 하며 가정을 이룬 평범한 가장이다. 고교 졸업 뒤 지역 건설사에 취업해 한 직장에서 32년 동안 근무하다 2017년 퇴직했다. 지금은 대한적십사자 응급처치·재난심리 강사 등으로 지낸다.광고그는 2018년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에 1억원을 기부한 데 이어, 이번에 또 1억원을 기부했다.“학교 때 어머니와 추수한 들녘에서 낟알을 줍고, 고교 등록금이 밀리기 일쑤였을 정도로 가난했어요. 평범한 직장 생활을 했으니 지금도 넉넉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먹고 사는 데 지장 없고, 더 가지고 덜 가진 데 욕심이 없으니 그만이지요.”광고광고그는 나누고 또 나누는 사람이다. 2008년부터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등을 통해 봉사 활동을 했는데 지금까지 1만1423시간이 누적됐다. 날짜로 환산하면 476일을 24시간 꼬박 봉사한 셈이다. 그의 봉사는 복지시설, 나라 안팎의 재해·재난 현장 등을 가리지 않는다. 봉사를 위해 사회복지사·응급구조사·요양보호사 등 각종 자격을 취득했을 정도다. 지금까지 헌혈도 273차례 했다.“처음엔 직장·생활 등에서 생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땀 흘리려고 봉사했는데 하다 보니 사람도, 사회도, 저 자신도 보이더라고요. 보람·재미·변화 등 얻는 게 너무 많아요.”광고그는 봉사·기부의 자산으로 아내 정미경(60)씨와 아들(37)·딸(36) 등 가족을 꼽았다. “봉사하느라 시간을 제대로 못 보냈는데도 늘 지지했고, 기부 때도 흔쾌히 허락해준 가족에게 미안하고 고맙지요. 제 기부·봉사의 절반 이상은 가족의 힘이지요.”그는 자신의 기부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복지종사자·자원봉사자 등의 처우 개선 등을 위해 쓰이기를 바란다. 그는 “노인·장애인·돌봄 등 복지시설도 힘겹지만 그곳에서 보이지 않게 묵묵히 일하는 분들은 안타까울 정도로 힘겨운 나날이다. 제 기부가 그들에게 작은 빛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봉사 1만1423시간, 헌혈 273차례, 기부 2억원…“덜 가져도 나눌 수 있어”
“가진 양은 중요하지 않아요.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가 문제죠. 덜 가져도 나눌 수 있어요.” 14일 충북도·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이 인증한 충북 103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된 김상호(61)씨의 말이다. 아너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이다. 김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