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대구광역시 대출 데이터 서비스 잠정 중단 안내’를 게시한 국립중앙도서관의 도서관 정보나루 누리집. 광고“대구광역시 대출 데이터 서비스 잠정 중단 안내. 중단 서비스: 장서/대출 데이터, 인기 대출 도서, 대출 급상승 도서, 지역별 비교분석(Open API 포함)” 국립중앙도서관이 전국 도서관 대출 내역을 집계 제공하는 ‘도서관 정보나루’ 누리집 상단에 이런 내용의 공지문을 걸고 대구시 도서 대출 데이터 이용 경로를 잠정 폐쇄했다. 최근 ‘공지사항’을 통해선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리게 되어 사과드립니다”고 알렸다. 공지사항이 첫 게시된 2016년 2월 이래, 기관의 과오로 공식 사과에 나선 건 처음이다. 전례 없는 ‘사건’이란 얘기다. 도서관 정보나루에선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에 걸쳐 있는 1600여개 도서관의 대출 내역을 다양한 조건으로 설정해 추출하고 분석하도록 한다. 데이터 규모와 내역은 물론, 빅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는 플랫폼의 기능도 국내 독서 실태와 흐름을 분석하는 데 유용한 편이다.광고 데이터에 반영되는 도서관 회원수만 4215만5천명으로 대한민국 인구의 82%에 육박한다. 반면 베스트셀러 순위를 서점이 제공하는 것 외에 도서 판매 세부 내역이나 지역별 독서율·독서량과 관련한 시장과 정부 차원의 정보는 미진하다. 한겨레가 2021~26년치 도서관 빅데이터를 추출하고 매해 상반기 지역·도서별 대출 독서 실태 차이를 분석해 지난 10일치(지면 제목 ‘세종, 100명당 29.8권 대출 1위…‘독서 다양성’ 으뜸은 울산’)로 보도한 배경이다. 하지만 해당 기사 가운데, 인구 대비 ‘대출 독서량’을 지자체별로 비교 분석한 대목에 큰 오류가 발견되고 말았다. 국립중앙도서관이 대구도서관의 올 상반기 전체 대출 건수(대출 상위 1000종 대상)를 34만9000건 가까이 누락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한겨레가 당초 구한 값은 1만건이 안 되어 대구의 100명당 대출 독서량은 현저히 저조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구도서관의 민원을 받은 국립중앙도서관이 데이터를 검수한 끝에 일단이 드러난 것이다. 그 사이 일각에선 ‘수구보수 대구의 독서 문화’라며 꼬집기도 했고, 일부 연고자는 자괴감을 토로하기도 했으니, 대구로선 잘못된 분석으로 부당한 처지에 내몰린 셈이다. 결과적으로 한겨레 보도가 촉발시켰다.광고광고도서관 정보나루에 게시된 공지문. 국립중앙도서관은 13일 오후 “작년에 개인정보 강화를 위해 수집 방식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대구 지역의 대출 데이터가 일부 누락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다른 지역은 문제없다. 데이터가 정확하게 제공되지 못한 점에 사과드린다”고 한겨레에 알려왔다. 대구 데이터는 지난해 11월 이후로 97.7%가 유실된 채 대중에 제공되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데이터 시스템만 정상화해 수습될 일은 아니다. 앞서 4월 국립중앙도서관은 도서관 정보나루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이들의 독서 트렌드’를 보도 자료로 내놓았다. 2016년과 2025년의 아동·청소년 도서 대출 동향 분석 결과로 추세는 맞을망정, 수치엔 오류가 엉켰을 가능성이 크다.광고 올 1월 발표한 ‘빅데이터로 분석한 2025년 국민 독서 트렌드’도 마찬가지. 비중이 작지 않은 대구 데이터가 온전히 반영되지 못했을 공산 탓이다. 대구는 인구 235만명 도시로, 53개 공공도서관 가운데 41곳이 도서관 정보나루 데이터 제공에 참여 중이다. 특별·광역시 가운데 서울, 부산에 이어 세번째로 참여 도서관이 많다. 한겨레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체 대출 독서량의 추이, 전체·장르별 인기 도서, 지역별 차별화된 인기 도서 등을 심층적으로 비교 분석하고자 했다. 지난해 상반기 시집이, 올 상반기엔 소설 판매가 증대하고, ‘텍스트힙’이 유행어가 되어 근년 각종 도서전이 각광을 받았다고는 하나 과연 일상 전반의 독서 실태에 ‘반전’이 있는지 묻고자 했다. 지역별 실태가 비교될 때, 서로 다른 도서 사업·정책도 상향 평준화한다. 깜냥 장대한 질문은 이제 ‘국립중앙도서관이 새로 제공한 집계 데이터는 신뢰할 만한가’로 납작해져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쪽은 한겨레에 “지난 분석 보도 자료에 오류가 없는지 점검 중이고, 재정비 데이터는 곧 개시할 예정”이라며 “추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겨레는 대구를 분석에서 제외하며 디지털 기사 제목에서 ‘독서 위험 신호 켜진 대구’ 등을 ‘인천·강원’으로 바꾸고, 해당 본문도 수정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10개월 ‘대구 대출 데이터’ 누락해온 국립중앙도서관…해당 서비스 잠정 중단
“대구광역시 대출 데이터 서비스 잠정 중단 안내. 중단 서비스: 장서/대출 데이터, 인기 대출 도서, 대출 급상승 도서, 지역별 비교분석(Open API 포함)” 국립중앙도서관이 전국 도서관 대출 내역을 집계 제공하는 ‘도서관 정보나루’ 누리집 상단에 이런 내용의 공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