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한화오션의 타이 해군 수출형 호위함 이미지. 한화오션 홈페이지 갈무리광고캐나다 초계 잠수함 사업에서 ‘대서양 동맹’의 파도를 넘지 못하고 독일 방산기업에 쓰라린 패배를 당했던 한화오션이 타이 해군 호위함 사업 수주전에서 튀르키예 업체 등을 상대로 명예회복에 나선다.13일 조선·방산업계에 따르면, 4000톤급 차세대 호위함 1척을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타이 해군이 조만간 사업자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 4월 마감한 입찰에 6개 업체가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한화오션과 에이치디(HD)현대중공업이 제안서를 냈고, 독일과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으로 방산 강국으로 부상 중인 튀르키예의 아스파트·타이스 두 곳이 입찰했다. 스페인과 싱가포르 업체도 입찰에 응했다. 타이 현지 매체 등은 한화오션과 튀르키예 업체를 두고 타이 해군이 마지막 저울질을 하고 있다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타이 정치권에서 ‘한국 업체 내정설’이 불거지기도 해, 최종 발표 시기는 다소 유동적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사업 규모는 8000억원으로 크지 않지만, 해군력 증강에 나선 동남아시아는 한국 방산기업이 노를 저어온 중요 수출 시장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압도적 해군력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남중국해 분쟁을 겪는 국가와 그 인접국이 안보 차원에서 함정과 잠수함을 도입하고 있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납기와 기술력, 가격 경쟁력을 두루 갖춘 한국산 함정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예산 문제를 겪고 있지만, 타이 해군은 후속함 3척을 더 건조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러면 사업 규모는 3조원 정도로 커진다.광고이번 수주전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 한화오션의 수주 방식을 옛 전술에 비유하면 전방 돌파형 ‘첨자진’이다. 대우조선해양 시절이던 2018년 타이 해군에 최신형 호위함을 인도한 뒤 쌓아온 신뢰 관계를 앞에 내세웠다. 타이 해군은 무려 70년 동안 재위하며 국부로 추앙받았던 직전 국왕의 이름 ‘푸미폰 아둔야뎃’을 이 군함에 붙여 해군 기함으로 쓰고 있을 정도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타이는 왕실의 권위가 매우 높다. 군함 건조의 연속성을 주요하게 판단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지난해 6월 우리 해군 초청으로 방한한 타이 해군 대표단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했을 때, 한화 쪽은 차기 호위함 사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기술 이전, 현지 업체와의 협업과 인력 양성 등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한화오션은 타이 해군 맞춤형 모델인 4000톤급 호위함(OCEAN-40F)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 해군의 유럽산 무기체계 선호에 맞춰, 레이다·전투체계·미사일·무장통합 솔루션에서 유럽 방산업체들과 손잡은 함정이다. 스텔스 선체 설계와 드론 대응 시스템 등을 갖췄다.에이치디(HD)현대중공업의 타이 해군 수출용 호위함 HDF-4000TH 이미지. HD현대중공업 홈페이지수상함에서 상대적 강점을 가진 에이치현대중공업은 주변국을 아우르는 ‘학익진’을 편다. 2016년부터 동남아시아 국가인 필리핀 해군 현대화 사업에 참여해 호위함과 원해 경비함 등 12척을 수주했다. 이 가운데 5척을 납기보다 빨리 인도하며 호평을 받았다. 타이 해군에 제안한 수출용 호위함(HDF-4000TH)은 페루에 수출한 3000톤급 모델을 기반으로 타이 해군 요구사항에 맞춰 개발한 최신 플랫폼이다. 스텔스 선체 설계, 360도 전 방향 동시 다표적 추적 4면 고정형 레이더 탑재, 드론 대응 전투체계를 갖췄다고 한다.광고광고타이 해군은 입찰 조건으로 국내 생산 부품 최소 20% 사용과 기술 이전 등을 내걸었다. 이번 사업에서는 방위사업청이 주관하는 원팀은 구성되지 않았다. 방산업계에서는 “발주국에서 두 업체를 찍어서 입찰을 제안했다. 사업 규모가 작아 최대 60조원인 캐나다 잠수함 사업처럼 원팀까지 구성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한화오션, 전방 돌파형 ‘첨자진’ 수주 전술…타이 호위함 사업 뚫을까
캐나다 초계 잠수함 사업에서 ‘대서양 동맹’의 파도를 넘지 못하고 독일 방산기업에 쓰라린 패배를 당했던 한화오션이 타이 해군 호위함 사업 수주전에서 튀르키예 업체 등을 상대로 명예회복에 나선다. 13일 조선·방산업계에 따르면, 4000톤급 차세대 호위함 1척을 도입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