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한국-캐나다 해군 연합협력훈련에 참가하는 해군 국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SS-III, 3000톤급)이 지난 5월24일 캐나다 서부 빅토리아 에스퀴몰트 기지에 입항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도산안창호함은 지난 3월25일 경남 진해군항을 출항해 괌과 하와이를 거쳐 캐나다 빅토리아까지 태평양을 횡단해 약 1만4000㎞를 항해했다. 해군 페이스북광고한국이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에 실패하면서, 향후 대규모 방산 수출을 하려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의 벽을 넘을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한화오션은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을 두고 독일·노르웨이 컨소시엄과 수주 경쟁을 펼쳤으나, 캐나다 정부는 6일(현지시각)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결과 발표 뒤 이재명 대통령은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우리의 저력을 국제사회에 다시 한번 분명히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청와대는 기업들과 함께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에 총력을 쏟았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로 열린 마크 카니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방산 강국인 한국이 캐나다의 안보 역량 강화에 적극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이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올해 1월과 6월 두 차례 캐나다를 찾았다.광고방위사업청(방사청)과 한화오션은 ‘잠수함 사업’ 수주 실패 원인으로 ‘나토 동맹’을 꼽았다. 한국이 잠수함의 성능·경제성에선 경쟁 상대인 독일에 뒤지지 않았지만, ‘대서양 동맹’의 벽을 넘지 못했다는 것이다.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은 7일 기자들과 만나 “(독일의) 공기불요(AIP) 배터리, 산업협력, 납기, 지역 혜택은 우리와 차이가 없었다”며 “결정적으로 나토 간 상호운용성과 승조원 공유까지 가능한 협력 부분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무기체계 상호운용성은 외국 군대가 무기·통신·정비 체계를 함께 쓰기 위해 표준화·호환성을 높이는 개념인데, 동맹국 군대끼리는 상호 운용성이 기본값이다. 한화오션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우리 잠수함의 뛰어난 성능, 해군의 성공적인 잠수함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수주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나토 동맹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고 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11월에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의 신형 잠수함 사업에서 나토 회원국인 스웨덴 업체 사브에 밀려 수주에 실패한 바 있다.광고광고전문가들은 이번 잠수함 수주 실패로 무기 자체의 경쟁력만으로는 넘어서기 힘든 ‘나토 장벽’이 확인된 만큼, 이를 넘어설 전략적 방산 외교가 필요하다고 했다.심순형 산업연구원 방위산업연구팀장은 “상호 운용성은 정부가 외교적 차원에서 해결하고, 가격 대비 성능과 작전요구성능(ROC)은 방산 기업이 정교하게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캐나다 입장에서는 ‘기존 대서양 전략동맹에 중점을 둘 것인가’ 아니면 ‘인도·태평양으로 새로 확장하면서 그 파트너로 한국을 택할 것이냐'는 고민 끝에 기존 동맹 강화를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광고한국-캐나다 해군 연합협력훈련에 참가하는 해군 국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SS-III, 3000톤급)이 지난 5월24일 캐나다 서부 빅토리아 에스퀴몰트 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해군 페이스북유지훈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수주 실패는 대형 방산 수출이 외교·안보·동맹 구조가 결합된 전략적 선택임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대형 방산 수출은 상대국의 안보 환경과 정책적 우선순위, 동맹 구조, 산업정책을 종합적으로 파악한 뒤 국가 차원의 협력 패키지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캐나다 잠수함 수주 ‘나토 동맹’에 막혀…“외교·안보·산업 종합전략 필요”
한국이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에 실패하면서, 향후 대규모 방산 수출을 하려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의 벽을 넘을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을 두고 독일·노르웨이 컨소시엄과 수주 경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