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13일 안규백 한국지엠지부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지엠지부 제공 광고한국지엠(GM) 노사가 임금 단체교섭 과정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지엠 노조가 신차 배정을 이번 임단협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안규백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장은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차 배정은) 여러 쟁점 중 가장 중요하다. 임금 협상이야 매해 이뤄지지만 현재 생산하는 차종이 짧게는 2029년 멀게는 2032년 단종이 예정돼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안 지부장은 “(한국지엠의 국내 사업장 의무 유지 기한인) 2028년을 앞두고 내년부터 산업은행과 지엠 본사의 협상 국면이 열리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이번 협상에서 신차 또는 현재 차종을 대체할 차종이 정해지지 않으면 정부의 협상도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국지엠 측에서 2028년 이후 북미 지역에 적용될 새로운 규제를 국내 생산 차종에 반영하는 문제와 관련해 임단협 과정에서 확답하지 않는 점도 한국지엠의 철수설을 부채질하고 있다. 북미 지역에서는 2028년부터 시속 100㎞로 달리던 중 앞에 보행자가 발견되어도 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판매 차종에 의무 적용하라는 규정이 적용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임단협 과정에서 회사 쪽은 ‘2027년에는 아직 규정 적용이 되지 않는다’며 확답을 피하고 있다고 노조는 전했다. 한국지엠이 생산하는 차종 중 99% 이상은 북미 등의 지역으로 수출되고 있다. 안규백 지부장은 “2028년부터 북미 지역에 차를 판매하려면 새로운 규정을 충족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현재 생산하는 차종마저도 수출길이 막히게 된다”며 “투자를 통해 현재 생산 차종이 새로운 규정을 충족하도록 하거나, 신차를 조기 투입하든지 해야 한다”고 했다. 광고 한국지엠의 국내 연구법인인 GMTCK에서는 신차에 대한 연구·개발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안 지부장은 “GMTCK에서 연구·개발한다고 국내에서 생산하는 차종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볼트EV라는 차종도 GMTCK가 개발했지만 북미에서 생산했다”고 했다. 한국지엠 노조는 GMTCK가 연구·개발한 차종을 한국지엠에서 생산하도록 하는 내용을 명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국지엠 노조는 오는 14~16일 열리는 사측과의 추가 교섭 진행 상황을 보고 향후 투쟁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