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LDC)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주자 5명과 자치분권회의 상임대표인 박승원 광명시장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정청래 전 대표, 송영길 의원, 김민석 전 총리, 박 시장, 고민정 의원, 김보미 전 강진군 의원. 광고더불어민주당 유력 당권 주자들이 12일 첫 정견발표 행사에서 서로를 향해 날 선 공세를 내놓는 등 8·17 전당대회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행사장에선 각 후보 지지자 간 몸싸움이 벌어지고 고성이 오가는 등 크고 작은 충돌도 발생해 전당대회 과열 양상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당대표 후보 정견발표 행사에는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정청래 전 대표, 송영길·고민정 의원, 김보미 전 강진군의회 의장 등 당권 주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전당대회 국면이 본격화한 뒤 당권 주자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다.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는 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이 모인 모임이다. 김 전 총리는 “2028년 총선에서 승리하지 않으면 개혁도, 지방자치의 성장도, 이재명 정부의 성공도 없다. 총선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후 유튜버들과 진행한 ‘김민석의 백문백답’ 간담회에서는 “반드시 당대표를 바꿔야 한다”고도 말했다. 김 전 총리는 간담회에서 2024년 12월3일 받은 진료 확인서와 약국 처방전을 제시하며 ‘국회 계엄 해제 표결 불참’에 대한 정 전 대표 쪽 이성윤 최고위원의 공세에도 적극 반박했다.광고 정 전 대표는 케이디엘시 행사장에서 “출마 선언을 하시는 분들께서 저를 다 공격하시고 비판하시는데, 많이 아프다”며 “2 대 1, 3 대 1로 싸우는 것은 불공정하다. 전직 당대표였기 때문에 맞을 것은 맞겠지만, 정당방위는 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와 송 의원 쪽한테서 ‘협공’을 받는 모습을 부각한 것이다. 정 전 대표는 “선거 때 탈당하고 남의 당 후보를 돕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 그것이 최악의 자기 정치”라고도 말했다. 2002년 대선 당시 김 전 총리가 탈당하고 정몽준 후보가 이끌던 국민통합21에 합류했던 일을 겨눈 것이다.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LDC)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주자들이 나란히 앉아 있다. (왼쪽부터) 김민석 전 총리, 송영길 의원, 정청래 전 대표. 연합뉴스 송 의원은 “집권 여당은 모든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 송영길이 꿈꾸는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싸우는 동네 정당이 아니라 전세계 속에 대한민국의 주권을 수호하고 국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글로벌 정당”이라며 정 전 대표를 비판했다. 송 의원은 이날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열린 ‘경기 북부 타운홀미팅’에서는 “정청래 지도부는 (6·3 지방선거 당시) 경선이 민주주의인 것처럼 표방하는 우를 범했다”며 “경선 과정에서 (후보가) 상처를 입어 본선 경쟁력을 무너뜨린 무식한 짓을 하고 민주주의라고 말하는 것은 지도력의 포기이고 무책임이다”라며 날을 세웠다.광고광고 고 의원은 김 전 총리와 정 전 대표를 향해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해 어떤 보완책을 고민했냐”며 “성폭력 범죄 등 사회적 약자 사건들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에 어떤 대안이 있냐”고 물었다. 30대인 김보미 전 의장은 “(출마 의사를 밝힌) 당대표 후보 세 분 모두 386”이라며 “786, 886까지 갈 게 아니라 멋진 이별 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날 행사 현장에선 과열된 전당대회 분위기가 그대로 드러났다.광고 정 전 대표가 행사장에 들어서자 일부 당원들은 “정청래는 사퇴하라”, “갈라치기 하지 말라”며 고함을 질렀다. 일부는 정 전 대표의 연설 내내 고함을 질러, 정 전 대표가 연설을 두차례 멈추기도 했다. 행사가 끝난 뒤엔 정 전 대표를 비판하며 소리치던 청중의 입을 옆사람이 손팻말로 막으면서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혼란이 이어졌다. 고경주 기자 goh@hani.co.kr 김채운 기자 cw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