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광주경찰청. 연합뉴스광고광주경찰청이 여자 고등학생을 살해한 ‘장윤기 사건’ 수사를 부실하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반박 입장을 밝혔다.광주경찰청은 10일 보도자료를 내어 “일부 언론이 ‘장윤기 첫 수사 때 휴대폰 통화내역 조회도 안 했다’고 보도했으나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광주경찰청은 “광주광산경찰서는 장씨의 범행 전 행적을 확인하기 위해 최근 1개월(4월1일~5월4일) 통신내역 영장을 발부받아 공범 관련성 여부 등을 수사했고, 최근 3개월(2월5일~5월5일) 금융·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압수해 분석했다”며 “개인정보 때문에 긴 기간을 압수하겠다고 영장을 신청하면 법원에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어 1개월, 3개월치만 했다”고 설명했다.광고경찰은 적용 죄목 논란을 두고는 장씨에게 살인 등의 혐의를 적용하면서도 성범죄 목적이 있었는지를 강하게 의심했다고 밝혔다. 범죄분석관(프로파일러)을 투입해 조사과정 모니터링 2회, 면담 1회를 실시해 성범죄 개연성과 이상동기범죄 분석, 사이코패스 검사를 했다는 것이다. 광주경찰청 형사과 관계자는 “성범죄 목적 등을 밝히기 위해 장씨를 모두 다섯번 조사했다”며 “검찰에 송치할 때 수사보고서에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의 ‘강간 등 살인죄’로 의심되지만 현재까지 확보한 증거로는 입증이 미흡하다 는 내용을 담았다 ”고 말했다 .검찰이 보완수사를 통해 밝혀낸 ‘장씨가 차량 뒷문을 열어놓은 채 피해자를 납치하려고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범행 현장에 주차된 화물차량 블랙박스 영상 화질 개선과 영상·음성 분석을 통해 살해 장면을 재구성했고 장씨 차량 문 개방 여부에 대해서도 분석을 했다”며 “분석 당시에는 차 문이 열린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명확하지 않다고 결론 내렸다”고 했다.광고광고경찰은 장씨 차량 압수수색을 부실하게 했다는 점은 인정했다. 경찰은 수사 초기에 장씨 차량을 수색했으나 블랙박스는 찾지 못했고, 조수석에서 케이블타이를 발견했으나 장씨 아버지에게 차량과 함께 넘겨줬다. 5월14일 사건을 넘겨받은 광주지검은 추가 압수수색을 통해 차량 트렁크에서 장씨가 지난해 1월까지 썼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발견했다. 메모리카드에는 “형이 평소 말한 대로 살았다면 이미 성범죄자”라는 지인의 목소리가 녹음돼 있었다. 검찰은 케이블타이를 장씨 아버지 집에서 찾았다.광주경찰청 관계자는 “10일 안에 살해 수사를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장씨가 입을 닫아 확실하게 입증할 수 있는 혐의만 적용했다”며 “최근 사실과 다른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어 바로잡기 위해 보도자료를 냈다”고 말했다.광고하지만 경찰도 성범죄 동기를 의심했다는 해명은 수사팀이 차량, 케이블타이, 성인용품(리얼돌)을 비롯한 관련 물품들을 현직 경찰관인 장씨 아버지에게 넘기고, 다른 자료의 검찰 제출도 지연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단순 살인’으로 사건을 규정해 아들의 형량을 줄이고 명예를 조금이라도 덜 깎이게 만들려는 장씨 아버지를 경찰이 도와줬다는 의혹이 짙어지는 상황이다.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