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오늘도 냠냠냠 4 l 조경규 글·그림, 방현선 사진, 송송책방, 1만6000원 광고어린 시절 좋아하던 경양식 식당의 ‘비후까스(비프커틀릿)’가 그립지만, 그 추억의 맛을 온전히 소화해 낸 식당은 찾기 어렵다. 춘천 함지 레스토랑의 비후까스는 추억 그 자체다. 후추 솔솔 뿌린 크림수프, 새콤한 드레싱이 뿌려진 샐러드, “함지박처럼 넉넉한 인심”을 담아 풍성히 건네는 모닝빵, 새콤달콤 소스를 듬뿍 얹은 소고기 튀김까지…. 꿀꺽 침이 넘어간다. 함지 레스토랑에 가본 적은 없지만, 조경규 작가의 음식 만화 ‘오늘도 냠냠냠’을 읽다 보면 마치 그와 함께 미식 기행을 하는 듯한 추체험을 할 수 있다. ‘한겨레’에 만 5년 동안 연재 중인 만화 ‘오늘도 냠냠냠’을 엮은 네번째 책에는 수도권과 강원·충청권의 맛집을 특유의 맛깔스러운 그림, 사진과 함께 담았다. 작가의 취향은 서울 하동관이나 한일관, 대전 성심당 같은 유명 맛집뿐 아니라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노포들까지 섭렵한다. 충북 청주가 호떡으로 유명하다는 사실을 아는 이가 몇이나 되랴. ‘청주의 명물’ 쫄쫄호떡은 “프리스비처럼 던지고 놀 수 있을 정도로” 형태가 단단히 잡혀 있고, 겉면엔 설탕물이 잔뜩 발라져 있다. 설탕물을 넣는 구멍을 역이용해 밖으로 도로 뿜어내도록 한 것인데, 이를 “세상에 없는 새로운 호떡”이라고 극찬하는 작가의 ‘설레발’이 유쾌하다. 이 달콤하고 바삭한 호떡을 맵고 슴슴한 즉석 떡볶이와 함께 먹는 맛은 또 어떨까. 광고 작가는 말한다. “떡볶이와 호떡의 조합이 궁금하다면 다른 도리가 없다. 청주에 와서 직접 경험해 보는 수밖에.”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조경규 작가와 함께 떠나는 미식 기행 [.txt]
어린 시절 좋아하던 경양식 식당의 ‘비후까스(비프커틀릿)’가 그립지만, 그 추억의 맛을 온전히 소화해 낸 식당은 찾기 어렵다. 춘천 함지 레스토랑의 비후까스는 추억 그 자체다. 후추 솔솔 뿌린 크림수프, 새콤한 드레싱이 뿌려진 샐러드, “함지박처럼 넉넉한 인심”을 담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