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중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EPA 연합뉴스광고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깊숙이 드론 공격을 감행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지지하고 나섰다. 패트리엇 미사일의 우크라이나 현지 생산 허가도 고려하겠다고 했다.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담 도중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 내 깊숙이 있는 목표물을 공격하는 것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는 상황을 격화시키는 조치이지만 종전으로 가는 것을 도울 수 있는 격화이기도 하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젤렌스키에게 환대의 말을 건네며 군사지원을 약속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2월말 미국 백악관을 방문한 젤렌스키를 공개적으로 공격하고 망신을 준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중재 과정에서 러시아 쪽에 지나치게 유리한 제안들을 내놔 유럽 동맹국 등으로부터 비판을 받은 바 있다.광고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방공미사일의 생산을 허가하는 것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거세지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방공미사일 부족을 미국과 유럽의 나토 동맹국들에게 호소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패트리엇 제조) 회사에는 알려주지 않았지만 잘 풀릴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꽤 빨리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지만 자국 방공망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주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50명 이상 숨졌고, 지난 6일 밤에는 러시아가 발사한 탄도미사일 23발을 한 발도 요격하지 못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다.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 타격을 위해 러시아 영공에서도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 직전 미국 의원들을 만나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가 스타링크에 대한 무제한 접근을 요구하는 것은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 및 러시아 본토 깊숙한 군사 시설 및 석유 생산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해, 러시아가 평화 협상에 나서도록 압박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광고광고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당시의 논의를 언급하며 “서방 동맹국들의 필요한 지원을 받게 된다면, 우리는 러시아가 평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조건을 신속히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푸틴 대통령에게 많은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그 역시 현재 진행 상황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 허가 등 트럼프의 우크라이나 지원 및 대러시아 압박이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엇 생산은 트럼프가 밝힌대로 생산업체와 아직 논의되지 않은 사안인데다, 생산에도 수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패트리엇의 주 계약업체인 알티엑스(RTX, 옛 레이시온)나 록히드마틴 등 미국 방산업체들에는 아직 이 사안이 통보되지 않았고, 무기 수출 및 해외 라이선스 승인을 담당하는 미 국무부 관료들이 이를 인지하고 있는지도 불분명하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노르웨이국방연구소(IFS)의 파비안 호프만 선임연구원은 이 신문에 2024년 최초 발표된 독일의 패트리엇 현지 생산 계획도 독일군에 미사일이 인도되는 시점이 2027년으로 잡혀 있는 점을 상기시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