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5일 새벽 미국 워싱턴디시 내셔널몰 앞 잔디 광장에서 독립기념일 불꽃놀이가 펼쳐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와 함께 방탄유리 뒤에서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워싱턴/AFP연합뉴스광고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만든 ‘밈코인’(인터넷 유행을 반영한 암호화폐)을 구매한 100만명이 5조원 넘게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4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는 가상자산분석회사 난센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출시한 밈코인 ‘$TRUMP’을 구매한 98만8905개의 암호화폐 계정이 손해를 봤으며 총 손실액은 38억1000만달러(5조8000억원)를 넘었다고 보도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밈코인을 통해 지난해 6억3600만달러(약 9730억원)의 수익을 벌어들였다.밈코인은 비트코인 등의 다른 가상자산과 달리 실제 사용처가 없어, 사실상 화폐 가치가 없으며 투기적 성격이 강하다.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가상자산 회사는 이런 밈코인 10억개를 발행한 뒤, 트럼프 대통령 2기 취임식 사흘 전 시중에 2억개를 풀고 나머지 8억개는 회사가 보유했다.광고향후 이 80%에 달하는 밈코인을 판매할 때 챙기는 수익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이 밈코인을 사고팔 때마다 발생하는 거래 수수료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아가므로 코인 가치와 무관하게 거래량이 많을수록 이득을 보는 구조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는 밈코인 가격이 오르든 내리든 항상 이익을 본다”며 “트루스소셜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추종자들에게 거래를 부추기고, 거래가 이뤄질 때마다 수익을 챙겼다”고 전했다. 이 밈코인은 한때 최고가였던 75.35달러에서 97% 하락한 가격인 1.76달러(3일 현재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뽑았다는 니콜라스 핀토는 “$TRUMP 코인에 투자한 50만달러 중 절반을 잃었다”며 “대통령 권력을 향한 대중의 신뢰에 기대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건 합법적인 사기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스티븐 길러스 뉴욕대학교 법학 ·법윤리학 교수는 “증권거래위원회는 2025년 2월 밈코인 거래를 더 이상 조사하지 않겠다며 손을 놨지만 , 트럼프와 그 사업 파트너들이 손실을 입은 지지자들로부터 집단 소송에 직면하더라도 놀랍지 않다 ”고 밝혔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