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읽는 여성의 역사 l 최현미 지음, 어크로스, 1만9800원 광고 갈수록 고꾸라지는 독서율에 어른들은 으레 “요즘 젊은 애들이 스마트폰만 보느라 책을 안 읽지”라고 말하며 혀를 끌끌 찹니다. 그런 말을 하는 이에게 저는 “요즘 젊은 애들, 특히 젊은 여성들은 책을 많이 읽는 편”이라고 정정해 줍니다. 지난달 28일, 닷새 간의 한바탕 축제를 마친 서울국제도서전(서국도)에는 무려 16만명이 다녀갔습니다. ‘서국도’가 열릴 때마다 “젊은 여자들이 굿즈 사러 간다”는 식으로 쉽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을 가보면 알 수 있습니다. 20~30대 여성들은 굿즈뿐만 아니라 책도 적극적으로 사고 읽는 독자들입니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는 이들의 독서 문화를 ‘굿즈 소비’ 정도로 치부하곤 합니다. 20~30대 여성들의 독서 문화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않고 폄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광고 이번 주 출간된 ‘읽는 여성의 역사’는 그런 통념을 다시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일간지에서 오랫동안 출판 담당 기자를 한 저자 최현미씨는 우리나라 국민 독서율 조사에서 여성 독서율이 남성 독서율을 넘어선 것은 1998년이라고 전합니다. 그는 이 시기가 “독자의 중심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넘어오는 역사적인 골든크로스”였다고 짚습니다. 또 전 세계 곳곳에서 “여성들이 더 자주, 더 많이, 더 깊고 열렬히 책을 읽고 있다”고 전합니다. 인류 첫 여성 독자의 흔적부터 이제는 읽기를 넘어 ‘쓰기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현재의 여성까지, ‘읽는 여성의 역사’를 따라가다 보면, ‘읽는 여성’이라는 말이 품고 있는 문화와 역사의 함의를 깨닫게 됩니다. ‘서국도’를 포함한 ‘서울제대로도서전’ 등 대안도서전에서도, 독서율에서도, 출판계 내부에서도, 여성들의 존재감은 더 이상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읽는 여성’들이 만들어 갈 ‘읽기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양선아 텍스트팀장 anmadang@hani.co.kr
부정할 수 없는 ‘읽는 여성’의 존재감 [.txt]
갈수록 고꾸라지는 독서율에 어른들은 으레 “요즘 젊은 애들이 스마트폰만 보느라 책을 안 읽지”라고 말하며 혀를 끌끌 찹니다. 그런 말을 하는 이에게 저는 “요즘 젊은 애들, 특히 젊은 여성들은 책을 많이 읽는 편”이라고 정정해 줍니다. 지난달 28일, 닷새 간의 한바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