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강석조(왼쪽부터) 초등교사노조 위원장, 한정우 제주교사노조 위원장, 송수연 교사노조연맹 위원장이 3일 제주시 이도2동 제주지방검찰청에 교직원을 무더기 고소한 학부모를 엄벌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내고 있다. 제주교사노조 제공광고제주에서 교직원 12명을 무더기 고소했다가 거꾸로 협박 혐의로 수사를 받은 학부모를 신속하게 법정에 세우라는 교원단체의 목소리가 나왔다.제주교사노동조합과 초등교사노동조합은 3일 오전 제주시 이도2동 제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은 2024년부터 제주 지역 교직원에 대한 살해 협박, 무더기 악성 민원, 무고성 아동학대를 일삼은 가해자를 기소해 엄중한 처벌을 통해 사건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요구했다.교사노조 설명을 들어 보면, 학부모 ㄱ씨는 2024년~2025년 제주도의 한 초등학교를 졸업한 자녀의 건강 악화가 과거 학교생활에서 비롯됐다며, 1~6학년 담임교사·교장·교감 등 10명을 아동학대와 직무유기 혐의로 잇따라 고소했다. ‘교사의 새로운 근무지를 알려달라’는 등의 ㄱ씨 요구에 응하지 않은 교육청 공무원 2명도 고소를 당했다.광고교사노조는 “이 과정에서 ㄱ씨는 교육청과 교육부에 100건이 넘는 민원을 접수했다”며 “민원서류에 ‘교사를 죽일 것이다’ ‘교사의 자녀가 태어나면 내가 죽여버리겠다’고 적는 등 교사와 그 가족의 생명을 위협하는 발언을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제주도교육청은 결혼식을 앞두고 위협을 받은 교사를 보호하기 위해 결혼식장에 경호 인력을 배치하기도 했다.고소를 당한 교직원에게서 혐의를 확인하지 못한 경찰은 지난해 5월 ㄱ씨를 협박과 무고 혐의로 입건했다. 당시 가해자의 엄벌을 요구하는 전국 교사 7609명의 탄원서가 경찰에 제출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경찰은 ㄱ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광고광고교사노조는 “(교사에 대한) 근거 없는 고소였다는 국가기관의 판단은 나왔지만 그 고소와 협박에 대한 책임을 묻는 절차는 멈춰 있다”며 “이 시간 동안 피해 교사 10명은 사건 이전의 일상을 회복하지 못한 채 결과를 기다려왔다.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불안 속에 놓여 있는 시간 그 자체가 피해의 연장”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이들은 검찰에게는 신속한 기소를, 법원에는 엄중한 심판을 요구했다. 국회는 교사의 교육활동이 위축되지 않게 아동복지법을 개정하고, 도교육청은 악성 민원에 대응하는 교육활동 보호 전문 인력도 구성하라고도 촉구했다.광고이 사건에 대해 제주지검 관계자는 “절차대로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하게 수사해서 최대한 서둘러 처분하겠다”고 했다.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