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민주사회주의 진영 민주당 하원의원 후보 멜라트 키로스가 30일(현지시각) 덴버 브로드웨이에서 열린 예비선거 파티에서 민주당 후보로 지명된 후 연설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광고서른이 안된 미국 민주사회주의 진영 후보 멜라트 키로스가 민주당 하원의원 당내 경선에서 15선 현직 의원을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최근 뉴욕에서도 민주사회주의 진영 후보들이 현역 의원을 제치며 잇따라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민주사회주의 진영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0일(현지시각) 에이피(AP) 통신 등 보도를 보면 민주사회주의자 키로스가 콜로라도 제1선거구 예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지명을 놓고 15선 현역 의원 다이애나 디게트를 꺾었다. 키로스는 오는 11월 콜로라도주 본선거에서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선거구에 민주당 강세 지역인 덴버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은 2024년 대선 당시 이 지역에서 77% 득표율을 기록했다. 진보 성향의 디게트는 1997년부터 약 30년간 하원 의석을 지켜온 중진이지만, 정치 신예 키로스에게 자리를 내주게 됐다. 1997년생 키로스는 에티오피아 출신 이민자다. 2022년 미국 인디애나주 노터데임대 로스쿨을 졸업한 그는 이듬해 10월 가자 전쟁 발발 당시 이스라엘의 공격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인 로스쿨 학생들을 반유대주의라고 비난하는 움직임에 반박하는 글을 블로그에 올리며 주목받았다. 소속 로펌이 이 글을 삭제하라고 요구했지만 키로스는 거부했고 로펌은 그를 해고했다. 키로스는 이를 계기로 정계에 뛰어들었다. 출마 선언 뒤 그는 진보 성향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민주사회주의 진영의 지지를 얻었다.광고 키로스는 디게트를 상대로 ‘세대교체’를 내세워 도전했다. 특히 선거운동 과정에서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 문제를 핵심 쟁점으로 부각했다. 키로스와 디게트는 모두 전 국민 의료보험 도입과 이민세관집행국(ICE) 폐지를 지지하지만,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입장이 갈렸다. 키로스는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하는 것을 포함해 전쟁 종식을 촉구한 반면, 디게트는 이스라엘에 방어용 무기만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키로스는 최근 콜로라도 공영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집단학살을 저지르고 있다. 미국이 무기 금수 조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이스라엘을 강하게 비판해 왔다.광고광고 민주사회주의 진영은 그간 민주당 내 소수 세력이었지만, 뉴욕 시장에 오른 조란 맘다니를 시작으로 선거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승리를 연달아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24일 뉴욕 제13선거구 민주당 하원의원 경선에서 선거에 처음 출마한 민주사회주의자 대리얼리자 아빌라 셔발리에가 5선의 아드리아노 에스파이야트 하원의원을 근소한 차이로 꺾으며 이변을 낳았다. 맘다니의 측근인 브래드 랜더 전 뉴욕시 감사관은 제10선거구에서 대니얼 골드먼 하원의원을 물리쳤고, 맘다니의 권유로 출마한 클레어 발데스도 제7선거구에서 안토니오 레이노소 브루클린 구청장을 큰 표 차로 이겼다. 곽진산 기자 kj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