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가 25일 과천 사무실 현판식에서 현판제막을 하고 있다. 류우종 선임기자wjryu@hani.co.kr광고권창영 특별검사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 당시 김건희 여사 쪽과 답변서 내용을 사전에 조율했다는 의혹을 받는 최재훈 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창수 당시 서울중앙지검장도 청탁금지법 위반 방조 혐의로 함께 입건됐다.25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종합특검은 김 여사 쪽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공식 답변서를 제출하기 전부터 ‘비공식 답변서’를 주고받으며 내용을 조율한 혐의로 최 전 부장검사와 이 전 지검장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청탁금지법은 “부정청탁을 받은 공직자 등은 그에 따라 직무를 수행해서는 아니 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같은 규정을 어길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종합특검팀은 지난 3~4월 서울중앙지검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 쪽이 당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 보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비공식 답변서를 확보했다. 해당 답변서는 종이로 작성된 문서를 스캔해 피디에프(PDF)로 만든 형태다. 피디에프 파일 작성 시점은 2024년 6월11일이다. 김 여사가 검찰에 공식적으로 답변서(2024년 7월5일)를 내기 한 달 전 작성된 비공식 답변서가 수사팀 컴퓨터에서 발견된 것이다. 비공식 답변서에는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있는데, 최종 공식 답변서에서 빨간색 부분은 대부분 남았고 파란색 부분은 변경·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광고종합특검팀은 비공식 답변서와 공식 답변서 사이에 다수의 수정 흔적이 발견된 점을 바탕으로 수사팀이 사전 교감 아래 김 여사 쪽에 유리한 방향으로 답변서의 구체적인 문구와 수위 및 내용을 수정하도록 유도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아울러 이 과정을 주도한 최 부장검사에 대해서는 김 여사 쪽에서 제출한 공식 답변서만 수사기록에 포함하고 비공식 답변서는 은닉한 혐의(공용서류무효)를 적용해 피의자로 입건한 뒤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 전 지검장의 경우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김지은 기자 quicksilve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