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지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7엑스(X)’의 모습. 지커 코리아 제공광고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서로 다른 전략을 앞세워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과 다양한 차종을 내세운 비야디(BYD)가 국내 판매량을 늘리는 가운데, 지리자동차그룹 산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도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회원사로 합류하며 국내 사업 확대에 나섰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카이다)는 24일 지커 코리아가 신규 회원사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3월 비와이디코리아가 합류한 데 이어 중국 전기차 업체의 국내 법인이 회원사로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카이다는 수입차 업계를 대표해 정책·규제 정보를 공유하고 정부·국회 등을 상대로 공동 현안에 대응하는 창구인 만큼, 지커 코리아의 국내 사업 기반 확대와 시장 안착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두 브랜드는 국내 시장에서 사뭇 다른 전략을 펴고 있다. 비야디는 차종 확대와 전국 단위 판매망을 바탕으로 대중 시장에서 판매 규모를 키우는 상황이다.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토3를 시작으로 전기 세단 씰, 중형 전기 에스유브이 씨라이언7, 소형 해치백 돌핀 등 4개 차종을 전국 34개 전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지난해 4월 고객 인도를 시작한 비야디는 올해 5월까지 누적 판매량 1만3130대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네 번째로 많은 7023대가 신규 등록됐다. 오는 26일 개막하는 부산모빌리티쇼에서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기술 ‘DM-i’를 공개하며 제품군을 순수전기차에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로 넓힐 예정이다.광고후발주자인 지커는 고급 사양과 성능을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다. 지난 5일 전기 에스유브이 ‘7엑스(X)’의 부분변경 모델을 중국 이외 시장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에 선보이며 사전예약에 들어갔다. 현재 전국 9개 매장에서 사전예약을 받고 있고 연말까지 국내 고객 접점을 14곳으로 확대하고 서비스센터 11곳을 구축할 계획이다.비야디(BYD) 씨라이언7. 비와이디코리아 제공이러한 전략 차이는 주요 모델의 가격 구성에서도 드러난다. 비야디 씨라이언7과 지커 7엑스의 기본 트림 가격 차이는 809만원이지만, 최상위 트림끼리는 격차가 2309만원으로 벌어진다. 다만, 두 모델은 모두 차체 길이 4.8m 안팎의 5인승 중형 전기 에스유브이로, 넓은 뒷좌석과 적재공간을 앞세워 가족용 수요를 겨냥한다는 점에서 실제 구매층은 겹칠 수 있다.광고광고두 브랜드의 성적표는 향후 카이다의 월별 신규 등록 실적으로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비야디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투입 뒤에도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며 판매 증가세를 이어갈지가 관건이다. 지커는 7엑스의 초기 성과와 판매·서비스망 확대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에 안착할지가 관심사다.유하영 기자 yh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