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송영길 당시 더불어민주당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지난 4일 인천 연수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하자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광고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 비공식 만찬을 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송 의원이 최근 연임 도전이 확실시되는 정청래 대표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에 송 의원이 출마해 정 대표와 맞서는 ‘송영길-김민석’ 연합 전선이 꾸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송 의원은 이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등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당일인 지난 1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이 대통령과 비공개로 저녁 식사를 했다고 여권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겨레에 “정국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이야기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송 의원 쪽 관계자도 “두분이 오랜 동지적 관계인 만큼 언제 만나더라도 특별한 일은 아니”라고 했다. 송 의원은 2022년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내려놓으면서 자신이 5선을 지낸 인천 계양을 지역구를 이재명 당시 후보에게 이어준 인연이 있다.민주당 안팎에서는 송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과 맞물려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정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의 당 대표 선거 출마가 유력한 상황에서 송 의원까지 가세해 3파전이 펼쳐지게 된다면, 정 대표에 맞서는 ‘연합 전선’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송 의원은 지난 21일 케이비시(KBC)광주방송에서 “집권당의 대표가 지금 대통령과 맞서자는 것인가”라며 “(전당대회 출마 여부는) 정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지켜보겠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광고한 수도권 의원은 이에 대해 “김 총리가 아직 총리직을 유지하고 있어 전면에 나서기 어려운 만큼, 송 의원이 정 대표를 향해 공세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김 총리가 당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 연대하는 구도가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 대표에게 유리한 권리당원의 지지세를 송 의원 쪽으로 분산시켜, 결선투표 구도를 만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 대표 선거에 3명 이상이 출마해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최다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한다. 한 재선 의원은 “정 대표를 견제해야 한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이루지만 개별적인 정치적 지향점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연대가 끝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송 의원과 가까운 김영호 의원은 에스비에스(SBS) 라디오에 출연해 “(선거에) 나올 것 같다. 슬슬 몸을 푸는 것 같다”고 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송 의원은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 등을 만난 뒤 오는 27일 귀국한다.광고광고한편 정 대표는 이날 전남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행사에 참석했다. 지난 19~20일 전북·전남을 찾은 데 이어 사흘 만에 다시 이 지역을 찾아 호남 당심에 구애하는 모습이다. 정 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의나 26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 구성을 계기로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하계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 참석차 지난 22일 중국 출장을 간 김 총리는 24일 귀국한다.고한솔 기자 so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