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방명록을 쓰고 있다. 연합뉴스광고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대표 선거 출마가 유력한 정청래 전 대표와 송영길 의원이 30일 참여정부 때 추진한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찬반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당 내에서는 전대가 적통 논쟁에 과거 행적을 들추는 ‘파묘’ 논쟁으로 흐르는 데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송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과 와이티엔(YTN) 인터뷰를 통해 정 전 대표가 “완전히 노무현 전 대통령과 등져” 지난 2009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한 전날 자신의 주장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장례식) 당일 정 전 대표를 본 기억이 없어 장례식에 참석도 못 했다는 말을 했다”며 “실수였다. 깨끗이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송 의원의 주장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할 수 있는 조처를 취하겠다고 반발한 바 있다.그러면서 송 의원은 사과와는 별개로 참여정부 당시 한미 에프티에이에 대한 정 전 대표의 태도를 지적하며 공세를 폈다.광고송 의원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한미 에프티에이를 추진할 때 민주당 대부분 의원이 격렬하게 반대했다. 그 선봉에 정청래 의원이 있었다”며 “저는 일관되게 한미 에프티에이 추진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참여정부는 2007년 한미 에프티에이를 타결했다. 송 의원은 “지금은 이재명 시대”라며 “지금의 노무현 적통은 정청래·김민석·송영길이 아니라, ‘제2의 노무현인 이재명 대통령을 지키고 성공시켜야겠다, 다시는 노 전 대통령의 비극을 재현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깨어있는 시민들”이라고 페이스북에 적기도 했다. 그는 이날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이에 정 전 대표는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저는 제 입으로 적통의 적자도 꺼낸 적이 없다. 제 입으로 말하지도 않은 것을 상상하고 비트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소모적인 적통 논쟁을 하지 말자”고 썼다. 친청계로 분류되는 최민희 의원도 “이제는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찬반까지 끌어와 당 대표 경선을 혼란스럽게 한다. 이런 편파적 파묘 안 하시면 안 되느냐”라고 말했다.광고광고당 내에서는 중진들을 중심으로 우려가 나왔다. 우원식 전 국회의장은 “내부의 상대에게 상처주고 지지층을 가르는 경멸과 분열의 언어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지원 의원도 “뭉쳐야 산다. 파묘하면 다 죽는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사실상 마지막 국무회의에 참석한 김민석 총리를 추어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한성숙 총리 후보자의 임명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당에 복귀해 전대 출마가 유력한 김 총리를 향해 “정부가 만들어낸 여러 성과가 있는데 김민석 국무총리의 역할이 가장 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총리는 “저도 당과 국회에서 더 열심히 전력을 다해 뛰겠다”라고 답했다.광고한편,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이번 전대에서 대의원·권리당원 투표결과와 국민 여론조사 결과 반영 비율을 7 대 3으로 하고 대의원과 권리당원 1인1표제 적용하기로 했다. 전준위는 8월1일부터 충청권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경선을 한 뒤 17일 대전에서 전국당원대회를 열어 최종 당선자를 가리기로 했다.정혜민 기자 jhm@hani.co.kr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서영지 기자 yj@hani.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