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광고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나서려는 당권 주자들 사이에서 때아닌 ‘적통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 빈소 조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찬반’ 등 20년 가까이 지난 과거 행적을 놓고 진위 공방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의 향후 노선과 정책을 둘러싼 생산적 논쟁이 아닌, 자신들 외에 아무 관심도 없는 사안을 놓고 드잡이하는 이런 퇴행적인 행태가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칠지 돌아보길 바란다.당권 도전이 예상되는 송영길 의원은 지난 29일 방송에서 정청래 전 대표를 향해 “완전히 노무현 전 대통령과 등을 져서 (2009년 노 전 대통령) 장례식에 참석도 못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 전 대표가 즉각 2009년 5월24일 봉하마을 빈소를 찾았다고 반박하고 나서자, 송 의원은 30일 “실수였다. 깨끗이 인정하고 사과한다”며 공개 사과를 했다. 하지만 송 의원은 정 전 대표 공격을 이어나갔다. 이번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한-미 에프티에이를 추진할 때 민주당 대부분 의원들이 격렬하게 반대했다”며 “그 선봉에 정청래 전 대표가 있었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러면서 “저는 일관되게 한-미 에프티에이 추진을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2007년 타결된 한-미 에프티에이는 현재는 그 효용성이 대체로 인정되고 있지만, 당시만 해도 미국식 신자유주의 모델 이식, 취약계층 타격, 양극화 심화 등에 대한 우려가 커 진보 진영에서도 반대 여론이 높았던 사안이다. 정 전 대표가 이에 반대했기 때문에 문제라는 식의 송 의원 발언은 시대적 맥락을 무시한 것이다.무엇보다 21세기 인공지능 시대에 왕조시대에나 어울릴 법한 적통 논쟁을 벌이고 있다니 한심한 노릇이다. 정 전 대표는 논란이 커지자 30일 페이스북에서 “저는 제 입으로 적통의 ‘적’자도 꺼낸 적이 없고 그럴 생각도 없다. 소모적인 적통 논쟁 하지 말자”고 말했다. 하지만 본인도 그동안 ‘노무현 키즈’ 등을 외치며 자신이 민주당 ‘적통’임을 강조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던 것도 사실이다.결국 비전과 정책에서 내세울 만한 내용이 없고 차별성 부각이 힘드니, 자꾸 과거의 사소한 이력이나 행적을 놓고 ‘파묘’를 하며 경쟁 상대를 공격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 아닌가. 정부와 함께 국정을 책임진 집권 여당의 당권 주자들에 걸맞게 현재 국가와 사회에 필요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경쟁하길 바란다.
[사설] 민주 주자들, 다툴 게 고작 ‘적통’ ‘20년 전 행적’인가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나서려는 당권 주자들 사이에서 때아닌 ‘적통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 빈소 조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찬반’ 등 20년 가까이 지난 과거 행적을 놓고 진위 공방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의 향후 노선과 정책을 둘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