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이재갑 안동시의원이 지난 12일 더불어민주당에 공식 입당했다. 민주당 경북도당 제공광고안동시의회가 경북 기초의회 가운데 최초로 더불어민주당 과반 의석이 됐다. 경북 문경·성주·울릉과 대구 군위에는 첫 민주당 기초의원 당선자가 나오며 보수 텃밭이라 불리는 대구·경북에 파란 균열이 나고 있다.14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국내 최초 10선 기초의원 당선자로 주목받은 이재갑(72) 안동시의원이 지난 12일 민주당에 공식 입당했다. 이로써 안동시의회는 민주당 8명, 국민의힘 7명, 녹색당 1명, 무소속 2명으로 민주당이 제1당을 차지했다. 경북 기초의회 가운데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무소속이었던 이재갑 의원은 10여년 만에 다시 정당에 가입했다. 한 때 한나라당(옛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그는 2014년 지방선거 때부터 줄곧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지방의원은 중앙정치의 대리인이 아니라 주민의 대변자여야 한다는 소신으로 정당 공천제에 비판적인 입장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광고그는 “안동 출신인 이재명 대통령께서 취임 이후 고향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시는 모습을 지켜봐 왔다. 안동에서 한일정상회담을 여는 등 대한민국 중심에 안동을 세우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셨다. 이러한 뜻에 화답하고 안동 발전에 힘을 보태는 것이 제가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고향을 향한 대통령의 진심 어린 관심과 국가적 지원 의지가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역시 변화와 협력의 자세를 갖춰야 한다. 오랫동안 지켜온 정치적 신념보다 시민의 삶과 안동의 미래를 먼저 선택하고자 한다. 민주당 일원으로서 정부 여당과 긴밀히 협력하며 가교 구실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했다.광고광고(왼쪽부터) 경북 문경시의회 임휘철(55), 성주군의회 이강태(50), 울릉군의회 홍용표(66), 대구 군위군의회 김현주(55), 이종무(70) 당선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누리집 갈무리지방의회 역사 36년 만에 처음으로 민주당 당선자가 나온 곳도 있다. 당선자 면면을 보면 오랫동안 지역을 기반으로 생활 정치를 해 온 인물들이다. 정치적으로 불리한 조건에서도 30년 넘게 유지된 보수 텃밭에 본격적인 균열을 내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문경시의회에 첫 민주당 깃발을 꽂은 당선자는 임휘철(55) 노무사다. 10년 전 고향인 문경으로 귀향한 그는 문경시민희망연대, 문경비상행동 등 시민사회 활동을 했다. 문경 주흘산 케이블카 예정지에 산양이 발견되자 환경영향평가가 부실하게 된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광고성주군의회에는 이강태(50) 당선자가 민주당 첫 의원이 됐다. 성주에서 농기계판매업을 하는 그는 2016년 성주 사드 배치 반대 투쟁 뒤 국민의힘이 독점한 지역 정치를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해 정치에 입문했다.울릉군의회에는 홍용표(66) 당선자가 첫 민주당 의원이 됐다. 울릉군 농어촌버스 회사인 무릉교통 대표인 그는 지역 사회를 가장 잘 아는 인물로 꼽힌다. 울릉군체육회, 울릉청년회의소 등 다양한 사회단체 활동도 해왔다.대구 군위군의회에서도 처음으로 민주당 당선자가 나왔다. 김현주(55) 여성수리공작소협동조합 대표, 이종무(70) 군위농협 비상임감사가 그 주인공이다. 이종무 당선자는 선거공보물에 “당이 뭐 필요합니까? 군위를 위해 일 할 사람이 필요합니다”라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