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 행사장에 인공지능(AI) 표시가 걸려있다. 로이터 연합뉴스광고대만 당국이 미국의 중국 견제에 맞춰 인공지능(AI) 칩의 대중국 수출 통제를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 보도했다. 고성능 반도체와 인공지능 서버 등이 중국으로 반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처로,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이날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대만 당국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 과정에서 중국 내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일정 성능 이상의 인공지능 칩 판매를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검토되는 방안이 실행에 옮겨지면 라이칭더 정권이 내놓은 첨단 제품의 대중국 수출통제 가운데 가장 광범위한 조처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더불어 미국 주도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에서 대만의 역할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대만은 지난해 화웨이와 중국 최대 파운드리 기업 중신궈지(SMIC)를 수출통제 명단에 올린 바 있다. 당시 조처는 특정 중국 기업과의 거래를 정부 허가 대상으로 묶은 것이었다면, 이번 방안은 중국 시장 전반을 겨냥해 고성능 인공지능 칩과 서버의 우회 반출을 차단하는 성격이 짙다. 홍콩이나 일본 등 제3국을 거친 간접 조달 통로도 더 좁아질 수 있다.광고대만에서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 칩의 중국 수출 자체는 범죄로 규정돼 있지 않다. 대만 당국은 판매자들에게 거래를 강행하면 미국의 수출제한 규정을 어기는 것이라고 경고할 수 있었지만, 처벌하려면 문서 위조 등 기존 법을 적용해야 했다. 실제 대만 당국은 지난달 문서 위조 혐의로 인공지능 칩 밀수 용의자들을 처음 구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토 중인 방안이 도입되면 대만에서 중국으로 인공지능 칩을 밀반입하는 행위를 형사 범죄로 다룰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대만 내부의 고민은 적지 않다. 대만은 세계 인공지능 칩과 서버 공급망의 핵심 거점 가운데 하나다. 티에스엠시(TSMC)를 비롯한 반도체 산업은 대만 경제와 증시를 떠받치는 핵심 산업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대만 당국은 자국 기업의 활동을 과도하게 제약할 수 있는 방안의 도입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블룸버그에 “대만이 미국식 접근을 따르는 방향에는 동의했지만, 어느 수준까지 받아들일지는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만 경제부는 “대만과 미국은 첨단 칩을 규제 대상에 포함하는 문제 등을 계속 협의하고 있다”며 “전략적 첨단기술 물품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광고광고중국은 대만의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만이 화웨이와 중신궈지를 수출통제 명단에 올리자 중국 외교당국은 집권당인 민주진보당이 “미국에 무릎 꿇고 아첨한다”며 비판한 바 있다. 대만이 미국과 보조를 맞춰 인공지능 칩과 서버의 수출을 강하게 막는다면 중국 인공지능 기업이 최첨단 모델 훈련에 필요한 서버를 확보하는 비용과 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 미국과 인공지능 패권 경쟁 중인 중국은 첨단 칩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반도체 자립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베이징/이정연 특파원xingxing@hani.co.kr
“대만, AI 칩 중국 수출 전면 통제 검토”…미국 규제 보조 맞추기
대만 당국이 미국의 중국 견제에 맞춰 인공지능(AI) 칩의 대중국 수출 통제를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 보도했다. 고성능 반도체와 인공지능 서버 등이 중국으로 반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처로,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날 블룸버그는 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