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반도체 칩 기판 위에 중국과 미국의 국기가 보인다. 2023년 2월17일 촬영된 자료사진. 로이터 연합뉴스광고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기업의 해외 자회사를 통한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확보를 차단하기 위해 새 지침을 내놨다.31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미국 상무부가 중국에 본사를 둔 기업이 세운 해외 자회사에 대해서도 첨단 반도체 수출 허가 요건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와 에이엠디(AMD)의 최첨단 인공지능 칩이 말레이시아 등 제3국에 있는 중국 기업의 자회사로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처다. 중국의 인공지능 역량 강화를 막기 위해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를 강화해온 미국이, 우회 구매 가능성까지 본격적으로 차단에 나선 것이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정상회담을 거치면서 경제·무역 갈등을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첨단 기술·반도체 등 핵심 영역에서 마찰이 지속하고 있는 현실을 보여준다.최첨단 칩의 우회 구입 경로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5월 바이든 행정부 말에 도입된 ‘인공지능 확산 규칙’을 집행하지 않겠다고 결정하면서 열렸다. 인공지능 확산 규칙은 미국산 고성능 인공지능 칩과 일부 인공지능 모델 기술의 해외 이전을 국가별로 차등 제한하려던 첨단 반도체 수출통제 체계다. 중국 같은 우려 국가에는 접근을 엄격히 제한하고, 동맹·우방국에는 상대적으로 넓은 접근을 허용하되 일정 물량 이상 수입에는 별도 허가를 요구하는 방식이었다.광고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이 규칙의 집행을 중단하면서 중국 기업의 해외 자회사가 제3국에서 미국산 첨단 칩을 확보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지난 1년 동안 얼마나 많은 칩이 중국에 수출됐는지는 불분명하다. 그러나 로이터는 공급망에 정통한 한 반도체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그 규모가 수십만 개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기술 전문가이자 전직 미 국무부 관리인 크리스 맥과이어는 “이것은 엄청난 문제”라며 이 허점으로 중국 기업의 해외 자회사들이 허가 없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칩인 블랙웰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베이징/이정연 특파원xingxing@hani.co.kr
미국, 중국의 첨단 AI칩 제3국 통한 ‘우회 구매’ 차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기업의 해외 자회사를 통한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확보를 차단하기 위해 새 지침을 내놨다. 31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미국 상무부가 중국에 본사를 둔 기업이 세운 해외 자회사에 대해서도 첨단 반도체 수출 허가 요건을 적용하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