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지난 17일 중국 상하이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 행사장에서 관람객들이 문샷에이아이(AI)의 홍보 전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상하이/로이터 연합뉴스광고중국산 인공지능(AI) 모델이 미국산 최상위 모델 성능을 빠르게 추격하자,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 기업의 중국산 에이아이 모델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개방형 모델과 국제 협력을 앞세워 미국 중심의 인공지능 주도권 구도를 재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이다. 첨단 반도체와 제조장비 중심으로 벌어진 미·중 기술 경쟁이 인공지능 모델과 국제 거버넌스로 번지는 모습이다.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중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문샷에이아이(AI)의 개방형 모델 ‘키미 케이쓰리(K3)’가 급부상하면서 자국 기업을 겨냥해 중국산 모델 사용을 사실상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 17일 공개된 키미 케이3은 업계 최선두로 평가받은 앤트로픽·오픈에이아이 모델과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업계에 큰 파장을 안겼다. 미 행정부가 검토하는 제재 방안으론 조달 규정을 통해 기업의 중국 모델 사용을 제한하거나, 중국 모델을 사용하는 미국 기업을 공개 압박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미국은 중국의 인공지능 개발 역량을 제한하기 위해 첨단 반도체 및 제조 장비 수출을 막아왔지만, 중국산 모델의 민간 사용 자체를 전면 금지하진 않았다.중국산 모델 돌풍은 키미에만 그치지 않는다. 알리바바는 키미 모델이 공개된 지 이틀 만인 19일 매개변수 2조4천억개 규모의 ‘큐원 3.8 맥스’ 프리뷰 버전을 공개하며 해당 모델이 “최상위 프런티어 모델과 견줄만하며, (앤트로픽의) 페이블5에 이어 다음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페이블5가 지난 6월초 공식 출시된 지 두 달 채 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업계에서는 미·중 기술 격차가 6~9개월에서 2~3개월까지 대폭 좁혀진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는 상황이다.광고저렴한 토큰 비용을 앞세운 중국 모델들도 약진하고 있다. 인공지능 모델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의 월간 사용량 순위를 보면, 이날 기준 이달 1~6위 모두 샤오미·딥시크·텐센트·미니맥스·즈푸에이아이(AI) 등 중국 기업 모델이 차지했다. 순위에 오른 모델 대다수는 가중치를 공개하는 오픈웨이트 모델로, 미국 최상위 폐쇄형 모델보다 토큰 비용이 저렴하다. 오픈라우터가 지난해 말 발간한 ‘인공지능 현황 2025’보고서를 보면, 중국 모델의 주간 점유율은 2024년 말 1.2%에 불과했으나, 2025년에는 이 비율이 평균 13%로 높아졌고 일부 주간에는 30%에 육박했다.중국은 자국 모델의 기술적 약진을 토대로 국제 인공지능 규범과 질서 주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7일 세계인공지능대회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 발전은 한 국가에 의한 독주가 아니라, 국제 협력의 교향곡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자국 모델 수출을 통제하고 중국 모델 사용 제한을 검토하는 미국과는 달리 개방과 협력을 앞세운 것이다. 중국이 주도하는 세계인공지능협력기구 설립 협정에는 중국을 포함한 브라질·러시아 등 29개국이 서명했다. 로이터는 “중국이 개방형 모델을 세계적 공공재로 내세워 미국을 대신할 인공지능 질서의 주도자로 자리매김하려는 구상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강재구 기자 j9@hani.co.kr
중국 ‘키미’, AI 주도권 전쟁 불붙여…미, 중국산 사용 금지 검토
중국산 인공지능(AI) 모델이 미국산 최상위 모델 성능을 빠르게 추격하자,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 기업의 중국산 에이아이 모델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개방형 모델과 국제 협력을 앞세워 미국 중심의 인공지능 주도권 구도를 재편하려는 움직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