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오픈AI(OpenAI) 로고. 로이터/연합뉴스광고트럼프 행정부가 챗지피티(Chat gpt) 개발사 오픈에이아이(AI)에 새로 출시할 최첨단 인공지능 모델을 전면 공개하기에 앞서 신뢰할 수 있는 일부 파트너에게만 먼저 제공하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달 초 앤트로픽이 공개한 최상위 모델의 외국인 사용을 막아선 상태인데, 불과 2주 만에 미국 기업의 인공지능 모델 출시 개입에 나선 것이다. 미국 정부가 최첨단 인공지능 모델을 반도체와 군사기술과 같은 국가 안보 차원의 전략자산으로 보면서 통제와 개입 또한 강화하는 양상이다.블룸버그통신 등은 25일(현지시각) 미국 정부가 오픈에이아이 쪽에 곧 출시될 인공지능 모델 공개를 단계적으로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업계엔 오픈에이아이가 최신 모델인 지피티-5.6모델을 이달 말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었다. 샘 올트먼 오픈에이아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직원들에게 이 같은 정부의 요청을 전하면서 “우리가 선호하는 방식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했고, 향후 지속가능한 접근법을 마련하고자 정부 등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디인포메이션은 보도했다. 미 행정부의 이번 제안으로 지피티-5.6은 아마존웹서비스의 인공지능 개발 플랫폼 ‘베드록’을 통해 초기 20여개 파트너사에 제공될 것으로 전해진다.이번 조처는 트럼프 행정부의 인공지능 관련 통제가 반도체 및 인프라를 넘어 프런티어 모델 접근권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서 미국 행정부는 지난 12일 국가 안보를 이유로 앤트로픽의 최첨단 모델 ‘미토스5’와 ‘페이블5’에 대해서도 앤트로픽 외국인 직원을 포함한 모든 외국인의 접근을 통제하는 등 수출통제 지침을 내린 바 있다. 당시 통제는 미토스5가 공개된 이후 앤트로픽의 주요 투자자인 아마존이 보안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뤄진 조치였는데, 이번엔 모델 출시 전부터 개입에 나섰다는 점에서 한발 더 나아간 조처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번 개입을 두고 미국 액시오스에 “미국 정부 내 관련 부처들이 모두 이 모델(지피티-5.6)을 테스트하고 승인했는지 확인하고 싶어했다”며 “행정부가 갑자기 더 강경한 태도를 취하기 시작했기 때문이 아니라, 지피티-5.6이 미토스와 유사한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오픈에이아이보다 먼저 통제를 받은 앤트로픽은 미국 정부가 판단한 미토스5의 탈옥(안전장치 우회) 등의 보안 문제는 경미하고 단순한 취약점이라는 입장이다. 악시오스는 이번 조처를 두고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 기업에 모델 출시 전에 선제적으로 공개를 제한해달라고 요청한 첫 사례”라고 평가했다.광고한편, 뉴욕타임스는 이날 오픈에이아이가 이르면 올 하반기 추진을 검토했던 기업공개(IPO)를 2027년으로 미루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픈에이아이는 당초 올해 3∼4분기 상장을 계획하고 은행과 법률 자문단을 꾸렸으나, 최근 기술주 변동성 확대 등으로 시장 여건이 악화하면서 속도 조절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올트먼은 자문단에 기업가치 목표를 1조달러로 끌어올리도록 요구했으나, 자문단은 현 시장 상황에서 이같은 평가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자문단은 회사 목표 가치를 낮춰 조기 상장하거나, 1조달러 평가를 받기 위해 내년까지 상장을 미루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강재구 기자 j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