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속리산국립공원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산양 6마리가 방사된다. 국립공원공단 제공 광고속리산국립공원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산양 6마리가 방사된다. 백두대간 중부권역 중심인 속리산에 산양 개체군을 안정적으로 복원하기 위해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10일 전남 구례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과 강원 양구 산양·사향노루센터에서 보호하던 산양 6마리(암컷 2, 수컷 4)를 속리산국립공원으로 내보낸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방사는 속리산 산양 개체군의 복원과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조처로, 산양이 야생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새순과 초본류 등 자연 먹이 자원이 풍부한 시기에 진행됐다. 현재 국내 7곳 국립공원에는 산양 총 685마리(지난달 기준)가 살고 있다. 설악산이 212마리로 가장 많고, 월악산(192마리), 오대산(98마리), 태백산(62마리), 속리산(60마리), 주왕산(31마리), 소백산(30마리) 순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유전 다양성을 지닌 ‘최소 존속 개체군’ 기준을 100마리 안팎으로 보는데, 이 때문에 개체 수가 적은 곳(월악산·속리산·소백산)을 중심으로 2007년부터 구조된 산양을 방사하고 있다. 속리산에도 100마리 개체군 형성을 목표로 2015년부터 지속적인 방사와 복원 관리를 하고 있다. 광고국립공원 산양 개체수 현황(왼쪽)과 백두대간 산양 복원계획. 국립공원공단 제공 국립공원공단은 “그동안 백두대간 산양생태축을 연결하기 위해 양구 산양·사향노루센터와 지속해서 협업했다”며 “이번에 방사하는 산양에게 위치추적발신기를 부착해 향후 서식지 적응 여부와 이동 경로 등을 정밀하게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산양이 안전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올무 덫 등 불법 엽구를 수거하는 등 서식지 안정화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산양은 백두대간 생태계 건강성을 상징하는 깃대종”이라며 “이번 방사가 속리산 자연 생태계를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양 서식지는 주로 해발고도 600~700m, 경사도 30~35도 정도의 바위가 많은 산악지대에서 천적을 피해 생활한다. 암컷 산양은 새끼와 함께 무리를 이뤄 생활하며, 수컷 산양은 짝짓기 기간을 제외하곤 단독 생활한다. 과거 산양은 한반도 전역에 서식했지만, 기후변화에 따른 서식 환경 악화, 도로와 철책 등 인간과 활동에 의한 서식지 파편화 그리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 울타리로 인한 고립과 먹이 부족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