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락피쉬웨더웨어 젤리 슈즈. 락피쉬웨더웨어 제공광고패션계에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아이템들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 과거 디자인이 실용성과 현대적 감각을 갖춘 것으로 재해석되며 올여름 소비층을 사로잡은 모습이다.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하의 시장이다. 오랫동안 이어진 와이드팬츠 유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실루엣을 찾던 소비자들이 종아리 길이의 ‘카프리팬츠’를 선택하기 시작했다. 무신사의 6월 초(1일~8일) 검색량 분석에서 카프리팬츠가 전년 대비 918% 급증한 데 이어, 에이블리(3265%↑)와 지그재그(1658%↑)에서도 거래액과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며 올여름 핵심 하의 아이템으로 안착했다.여름 잡화류에서는 시원한 느낌을 주는 젤리 소재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지그재그에서 최근 한달간 ‘젤리백’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3711%, 무신사에서 7333% 폭증했다. ‘젤리슈즈’ 역시 지그재그 판매량이 847%, 에이블리 검색량이 851% 증가했다. 특히 에이블리 내 ‘젤리 쪼리’ 검색량은 2170%나 뛰어올랐다. 패션플랫폼 관계자는 젤리슈즈에 대해 “젤리 소재 특유의 가벼움과 투명한 시각적 청량감에 더해, 장마철에 활용하기 좋은 편의성까지 갖춰 여름철 필수 아이템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반응에 맞춰 락피쉬웨더웨어와 헤븐리젤리 등 주요 브랜드들의 신제품 출시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광고카프리팬츠(왼쪽), 젤리슈즈. 에이블리 제공액세서리 시장에서는 이른바 ‘할머니 보석함’을 열어본 듯한 아날로그 감성이 주목받고 있다. 무신사에서 ‘옥반지’ 검색량이 전월 대비 43% 늘었고, 지그재그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옥반지의 시원한 느낌을 살리면서도 다양한 컬러를 사용한 ‘아크릴 반지’를 대안으로 택하기도 한다. 에이블리 내 아크릴 반지 거래액도 55% 증가했다.패션플랫폼 관계자는 “올여름 복고 트렌드는 과거의 유행을 그대로 따르기보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즐기는 1020의 소비 성향이 반영된 것이 특징”이라고 짚었다. 이어 “옥반지를 아크릴 반지로 변형하거나 젤리슈즈를 젤리백으로 확장해 소비하는 양상이 두드러진다”며 “아날로그 감성에 실용성을 더해 취향껏 변주하는 아이템들이 올여름 패션 시장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본이나 비즈, 참 장식 등을 활용해 젤리슈즈를 취향대로 맞춤형으로 꾸미는 ‘신꾸(신발 꾸미기)’ 문화가 확산한 점도 이전 유행과의 차이로 지목된다.이주빈 기자 ye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