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게티이미지뱅크 광고대기업 남성 노동자와 중소기업 여성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총액 격차가 약 2.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8일 발표한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분석’ 보고서를 보면, 2025년 기준 대기업 남성 노동자의 월 임금총액은 711만원인 반면 중소기업 여성 노동자의 월 임금총액은 264만5천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남성의 월 임금총액을 100%로 봤을 때 중소기업 여성은 37.2% 수준에 머무른 셈이다. 대기업 여성은 69.9%(497만원), 중소기업 남성은 55.4%(393만9천원)이었다. 시간당 임금총액 기준으로도 대기업 남성이 4만4315원일 때 중소기업 여성은 43.4% 수준인 1만9251원에 그쳤다. 조사 결과는 고용노동부가 전국 3만3천개 사업체와 100만명의 노동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분석한 것이다. 고용형태를 세분화해 살펴보면, 성별이나 고용형태보다 기업 규모가 임금 수준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남성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2만9232원으로 중소기업 남성 정규직의 2만8041원보다 높았고, 대기업 여성 비정규직(2만3082원) 역시 중소기업 여성 정규직(2만1373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로 인해 기업 규모와 성별, 고용형태의 격차가 모두 중첩된 중소기업 여성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1만5497원)은 대기업 남성 정규직(4만6609원)의 33.2%에 그쳤다.광고 대-중소기업 간의 임금 격차는 2021년과 비교해 더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기준 대기업 대비 월 임금총액 비율은 30~299인 사업체가 63.8%, 5~29인 사업체가 53.8%, 4인 이하 사업체가 37.8%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대비 각각 2.8%포인트, 3.0%포인트, 0.5%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성과급과 상여금이 포함된 특별급여의 격차가 대-중소기업 임금 차이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중소기업의 월평균 정액급여(299만8천원)는 대기업의 64.5% 수준이었으나, 특별급여는 대기업(119만5천원)의 17.4% 수준인 20만8천원에 불과했다. 특히 4인 이하 사업체의 특별급여(6만6천원)는 대기업의 5.5% 수준에 그쳤다.광고광고 보고서는 이러한 임금 격차의 배경으로 중소기업의 노동시간 감소, 노동생산성 비중 하락, 연구개발비 및 연구원 수 감소 등 혁신 역량 저하를 꼽았다. 임금격차 완화를 위해서는 성과공유 확산, 중소기업 인공지능(AI) 역량 강화, 비정규직·여성 근로자 처우 개선, 노·사·정 사회적 대화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