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분투 없이 열리는 길은 없다 l 권태선 지음, 책과함께, 2만2000원 광고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의 감사원법 위반 혐의에 대해 경찰이 최근 무혐의 처분했다. 방문진이 관리·감독하는 문화방송(MBC)의 ‘방만 경영’을 명분으로 2022년 11월 한 보수 시민 단체가 권 이사장 등에 대해 국민감사를 신청했고, 감사원은 관련 자료를 제때 제출하지 않아 감사를 방해했다며 그를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이를 명분 삼아 권 이사장을 해임한 바 있다. 감사원과 방통위, 국민권익위원회, 검찰과 경찰 등을 총동원한 전방위적인 방문진 압박은 윤석열 정부의 MBC 장악을 위한 포석이었다. 이 책은 권 이사장과 이사진, MBC 직원들, 변호사 등이 그에 맞서 공영방송 MBC를 지키기 위해 싸운 4년의 기록이다. 1980년 해직기자 출신인 권 이사장은 그 싸움을 두고 “전두환 군사정권에 의해 강제 해직 되었던 일 다음으로 어렵고 힘든 시간이었다”고 술회했다. 위법한 이사장 해임, 요건에 맞지 않는 2인 방통위의 후임 이사 선임은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으로 차례로 무효가 되었다. 권력의 공영방송 장악을 위한 임원 해임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처음으로 끊어낸 역사적 판결”이었다. 후임 이사들이 임명되는 대로 방문진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게 되는 권 이사장은 책 말미에서 언론 개혁을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공공서비스 미디어 중심의 언론 환경 조성, 성찰적 전문직주의 같은 언론계 내부의 과제와 함께 시민사회의 감시와 격려 역시 절실하다는 제언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최재봉 선임기자 bong@hani.co.kr
공영방송 장악에 맞선 4년의 투쟁 [.txt]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의 감사원법 위반 혐의에 대해 경찰이 최근 무혐의 처분했다. 방문진이 관리·감독하는 문화방송(MBC)의 ‘방만 경영’을 명분으로 2022년 11월 한 보수 시민 단체가 권 이사장 등에 대해 국민감사를 신청했고, 감사원은 관련 자료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