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5월27일 부산 한국해양대에서 열린 AI 기반 무인수상정 지능형 지휘통제 실증 시연회에 쓰인 무인수상정 ‘해검3’ 자료사진. LIG D&A 제공광고서해 북방한계선(NLL) 아래로 적 함정이 침범했다. 인공지능(AI) 자율운항 기반 무인수상정 ‘해검’이 대응에 나섰다. 지능형 지휘통제 시스템이 해상·항공·위성 등 다영역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실시간 융합해 고정밀 작전 지도를 생성하자, ‘AI 전술참모’가 즉각 정찰·전투 등 선택지가 담긴 여러 전술 계획을 만들어 인간 지휘관에게 추천했다. 지휘관은 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실행에 옮겼다. 적 탐지→작전계획 수립→경고사격→격파사격→충돌공격까지 걸린 시간은, 기존에 군인들이 직접 의사 결정을 할 때보다 90% 이상 단축됐다.방산기업 엘아이지 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 옛 엘아이지넥스원)가 지난 27일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대 앞바다에서 실시한 ‘AI 기반 무인수상정 지능형 지휘통제’ 실증 시연회 장면이다. 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시연회는 이 기업이 개발한 해검 4척을 실제 바다에 띄우고, 구축함·어뢰·자폭드론·소노부이(음향탐지부표) 등 실제 전장과 유사한 상황을 시뮬레이터로 구현한 뒤 위성통신으로 해검과 연동시켜 진행됐다.엘아이지디앤에이는 1일 “국내 최초로 미래 전장의 핵심 경쟁력인 ‘속도’와 ‘통합’을 구현한 AI 기반 다목적 무인체계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적 탐지부터 지휘관 결심, 교전까지 소요 시간을 기존 대비 10분 1 수준으로 대폭 단축할 수 있어 현대전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또 인력 교대 없이 24시간 공백 없는 무인 작전이 가능하다”고 했다.광고이번 시연회에서 인간 지휘관의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AI 솔루션은 미국 전쟁부 등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AI기업 팔란티어와 협업을 통해 구현했다. 적 함정과의 모의 교전에서는 5단계, 적 잠수함 모의 격침에는 7단계에 걸쳐 ‘AI 기반 지휘통제’가 이뤄졌다고 엘아이지디앤에이는 밝혔다. 팔란티어의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은 미국이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방대한 전장 데이터를 분석해 표적 후보와 좌표를 식별하고, 공격 우선순위를 정하고, 작전 결과를 평가한다. 기존에는 수개월∼수주가 걸리던 작업을 ‘실시간’으로 바꿔놓았다.5월27일 부산 한국해양대에서 열린 행사에서 LIG D&A 이승영 기술혁신본부장(CTO)이 AI 기반 무인수상정 지능형 지휘통제 실증 시연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LIG D&A 제공다만 전쟁에서 의사 결정 시간의 급격한 단축은 오폭 등 오류를 검증하는 인간의 통제 축소로 이어진다. 군인의 눈으로 영상을 확인했다면 막을 수 있었던 이란 초등학교 폭격이 단적인 예다. 이번 실증에서 작전 공간으로 가정한 NLL은 남북한의 우발적 교전이 국지전 또는 전면전으로 확전할 위험이 큰 공간이다. 연평해전 등을 거치며 교전규칙이 단순화했지만, 여전히 ‘무력 사용은 최후의 수단이며 최소한으로 한정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는 이유다.광고광고유엔인권이사회 자문위원회는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 “자율무기체계는 인간의 감독과 책임 등 통제를 약화시키며, AI 기반 의사 결정은 투명성과 책임성의 공백을 만들어낸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엘아이지디앤에이 관계자는 “AI는 추천만 하고 교전 행위 등 최종 선택과 실행은 매 단계 인간 지휘관을 통해 이뤄진다. 시스템 개발 포커스도 인간 개입에 맞춰져 있다”고 했다.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적 탐지부터 반격까지, AI가 주도하는 NLL 교전…‘인간 통제’의 공백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아래로 적 함정이 침범했다. 인공지능(AI) 자율운항 기반 무인수상정 ‘해검’이 대응에 나섰다. 지능형 지휘통제 시스템이 해상·항공·위성 등 다영역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실시간 융합해 고정밀 작전 지도를 생성하자, ‘AI 전술참모’가 즉각 정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