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한겨레신문이 주최한 제5회 사람과디지털포럼이 2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인공지능(AI) 시대, 일과 학습의 미래’ 주제로 열렸다. 이날 오전 ‘전환의 현장 일터, 어떻게 AI와 함께 일할 수 있을까?’ 주제로 진행된 오전 두 번째 원탁 토론(라운드테이블)은 박영선 전략경제자문단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왼쪽부터 유재연 국가AI전략위원회 사회분과장, 이덕만 포스코홀딩스 AI로봇융합연구소, 박영선 위원장, 홍성준 뱅크샐러드 디자인 총괄 이사, 음성원 오픈AI 코리아 커뮤니케이션 총괄. 정용일 선임기자 yongil@hani.co.kr광고챗지피티(GPT)가 촉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4년 차에 접어든 지금 산업 곳곳에선 사람의 업무가 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산업 현장 전문가들은 반복적이고 위험한 업무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더라도, 문제를 정의하고 윤리적 고민을 거듭하며 최종 의사결정을 내리는 몫은 여전히 사람의 일로 남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24일 한겨레신문 주최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5회 사람과디지털포럼에서 박영선 재정경제부 전략경제자문단 위원장이 진행한 두번째 원탁 토론에 참여한 빅테크·스타트업·제조업 관계자들은 이미 현장 깊숙이 들어온 인공지능으로 일하는 방식이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성원 오픈에이아이코리아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인공지능이) 챗봇 형태에서 에이전트(비서) 기능으로 강화되면서 목표를 이해하고 계획을 수립하고 결과물을 생성하는 상황”이라며 “인공지능이 만든 결과물을 사람이 검토하고 최종 결과물을 내놓는 방식으로 업무가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준 뱅크샐러드 디자인 총괄이사는 “디자이너, 엔지니어, 데이터 분석가 등 직군의 경계가 (인공지능 도입으로) 굉장히 옅어지고 있다”며 “여러 명이 협업해서 만들 결과물을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사람들이 본연의 임무에 더 집중할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이 점차 인간의 많은 업무를 대체하고 있지만, 침범하기 어려운 고유한 업무 또한 존재한다고 봤다. 이덕만 포스코홀딩스 인공지능로봇융합연구소 지능화연구센터장은 2022년 태풍 힌남노로 포항제철소 전력시스템 등이 멈춘 상황을 언급하며 “인공지능과 로봇이 반복 업무나 위험한 일을 대신해 안전한 일터로 만들어준다”면서도 “인공지능이 작동할 수 없는 상황에서 최후 안전망은 결국 사람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홍 이사도 “(업무의) 시작과 끝은 인간”이라며 “어떤 문제를 왜 풀어야 하는지 정의 내리는 일과 결과물을 판단하는 의사결정의 끝에 인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광고다만, 인공지능발 업무 재편으로 청년들의 사회 진입 장벽이 높아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유재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사회분과장은 “생산성 관점에서 인공지능을 더 잘 쓸 수 있는 사람을 보게 되면, (기존) 숙련자들이 인공지능을 더 잘 쓰게 만드는 일에 초점이 맞춰져 조직이 신뢰가 구축되지 않은 청년을 신규 고용할 논리적 이유를 찾기 어렵게 된다”며 “사람과 사람의 관계 속에서 만들어내는 시너지가 정교하게 재설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재구 기자 j9@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