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중국 상하이의 ‘인공지능’(AI) 관련 행사장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광고중국 국방기술 연구진이 인공지능(AI)과 전파 기술을 결합해 통신·레이더 능력을 끌어올리는 전자전 전략을 제시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경제·사회 전 분야에 인공지능을 결합하겠다는 중국의 국가 전략 인공지능 플러스(AI+)를 군사 영역으로 확장하는 모양새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전자정보기술연구원과 전자파·전파 국가중점실험실 소속 리푸카이 선임 엔지니어 연구팀은 지난달 말 중국 학술지 ‘지휘통제와 시뮬레이션’에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인공지능을 전파가 퍼지는 물리 법칙과 결합하면 기존보다 더 빠르고 똑똑하며 방해에 강한 통신·레이더 체계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자전은 적의 통신과 레이더를 방해하거나 속이고, 반대로 아군 통신망은 끊기지 않게 유지하는 기술 간의 전투다. 중국 연구진은 인공지능이 전파 흐름을 실시간으로 읽고, 적의 방해 전파를 피할 수 있는 통신 방식을 스스로 찾아내는 능력에 주목했다. 중국의 군사용 인공지능 기반 전파 방출 기술은 적의 전파 방해 장치를 혼란스럽게 하도록 설계됐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 기술을 적용한 실험을 진행한 결과, 강한 전파 방해 상황에서도 통신 오류율은 100분의 1에서 1만분의 1로 낮아졌고, 데이터 전송량은 약 300% 증가했다. 또 인공지능이 지상과 우주 센서에서 들어오는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해 몇 시간 뒤 가장 잘 통할 주파수를 예측하도록 하면, 태양 폭풍이나 전자 공격 속에서도 안정적 통신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초장거리 통신 영역에서도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위성 중계 없이 5000㎞ 떨어진 거리에서도 무선 연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광고 인공지능 활용 전자전의 목표는 드론, 함정, 항공기, 잠수함 등이 전파 방해가 심한 전장에서도 연결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인공지능이 주변 환경을 계속 학습하고, 통신 전략을 바꿀 수 있다고 기대했다. 전자전 체계 전체를 인공지능이 재구성해 ‘자기 진화형’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럴 경우 사람이 일일이 주파수를 바꾸거나 통신 경로를 조정하지 않아도 인공지능이 전장 상황을 읽고 가장 안전한 통신 방법을 찾아내게 된다. 이번 연구는 미-중 전자전 군사기술 경쟁과도 맞물려 있다. 연구진은 미국도 전자전 전력 강화와 방어력 확보를 위해 조기경보기, 항공모함, 구축함, 호위함 등에 실시간 전파 환경 감시장치를 장착하고, 이를 항법·통신 등에 활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양국은 모두 인공지능을 차세대 군사력의 핵심 기반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AI+와 군사 영역의 결합을 통해 전 영역 전투력 및 방어력 증대를 꾀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국가안보 차원의 위협으로 보고, 대중국 반도체·기술 수출통제 등을 통해 견제하고 있다. 베이징/이정연 특파원 xingx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