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지난 30일(현지시각)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리처드 말스 오스트레일리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REUTERS 연합뉴스 광고미국·영국·오스트레일리아가 3국 안보 동맹 체제인 ‘오커스’(AUKUS)를 기반으로 군사용 잠수 드론(UUV·무인 잠수정)에 이용될 첨단 장비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2021년 오커스 창설 뒤 주춤했던 3개국의 군사 협력이 활발해지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과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 리처드 말스 오스트레일리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30일(현지시각)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공동 발표문에서 3국 국방장관들은 “오커스 파트너십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 했다”며 “협력의 두번째 축(필러2)으로 잠수 드론에 필요한 최첨단 장비와 지원 시스템을 개발해 내년부터 공급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3국은 해저 핵심 기반시설 보호 등을 위해 유사시 무인정을 활용한 대잠·대수상전, 기뢰 대응, 전자전 등의 전력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잠수 드론에 탑재해 감시·정찰·타격 능력 등을 강화할 장비를 공동 개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무인기의 경우 2022년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값싸고 파괴적인 공격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후 각국이 ‘전쟁 게임 체인저’로 공인된 전투용 무인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커스는 우크라이나에서 입증된 무인체계 효율성을 바탕으로 향후 해상·수중 전투에서도 무인정을 활용하기 위해 발빠른 협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광고 말스 오스트레일리아 부총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오커스 3국이 최첨단 수중 무인정 개발에 실질적 자금을 투입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는 오커스에게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힐리 국방장관은 “오랫동안 우리는 오커스 활동에 관해 말만 많고 성과가 적었다”며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한 것처럼 이제 오커스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영국, 오스트레일리아는 2021년 이미 동맹 관계이면서도 새 안보결사체인 ‘오커스’(AUKUS)를 결성했다. 오커스는 핵추진 잠수함을 오스트레일리아에 제공하는 필러1(1축)과 양자컴퓨팅, 수중, 극초음속, 인공지능(AI), 사이버 안보 등 8개 첨단 방위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필러 2(2축)로 협력 분야를 나누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임 조 바이든 정부가 추진했던 안보 사업을 재검토한 뒤 그대로 이어가기로 한 바 있다. 광고광고 이날 공동 발표에서는 세 나라가 ‘필러 1’에서 논의한 핵잠수함 관련 일정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우선 내년에 미국과 영국이 보유한 핵추진 잠수함을 오스트레일리아에 순환 배치하기 위한 체계가 구축된다. 이어 2030년대 초 오스트레일리아가 버지니아급 잠수함을 미국으로부터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공동성명은 “오스트레일리아가 독자적 재래식 무장 핵추진 잠수함 전력을 보유·운용·유지·관리할 수 있도록 준비 태세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영국과 오스트레일리아가 핵추진 공격잠수함을 공동 개발에 나서 2030년대 후반 이후 실제 전력에 배치한다는 입장이다. 도쿄/홍석재 특파원 forchi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