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14일(현지시각) 호르무즈해협 인근에 위치한 아랍에미리트 토후국 샤르자에 있는 천연 심해항 호르파칸 컨테이너 터미널의 부두를 따라 선박들이 정박해 있다. AFP 연합뉴스광고호르무즈해협 주도권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전면전 위기로 이어진 가운데 해협을 8개 연안국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만들어 분쟁 재발을 막자는 제안이 나왔다.뉴욕타임스는 19일(현지시각) 영국 싱크탱크 부르스앤바자르재단이 호르무즈해협 분쟁 해결을 위해 페르시아만을 연안 8개국의 공동 영토로 간주하고 이를 드나드는 유조선에 환경 관리를 명목으로 하는 소액의 비용을 부과하자는 제안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이란과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 이라크 등 8개국이 공동으로 기구를 만들어 수익을 내는 상호의존 체제를 만들자는 것이다.이 제안은 연안국들이 만든 공동기구가 호르무즈해협을 지나는 초대형 유조선과 가스운반선 600여대에 화물 가치의 0.1%의 비용을 부과해, 환경 오염을 정화하는데 사용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현재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는 유조선에 1톤당 0.08달러의 ‘지속가능성 비용’을 부과하는데, 이 제안 역시 이와 비슷한 비율로 비용을 책정했다. 이렇게 하면 한 해 약 6천만달러(약 890억원)의 수익이 발생한다. 이는 매년 해협을 통과하는 6천억달러(약 890조원) 상당 석유·가스의 1만분의 일 수준으로 수출국이나 선사에는 낮은 수준의 부담이다.광고이 구상은 제2차 세계대전 뒤 프랑스가 패전국인 독일, 이탈리아와 함께 공동 석탄·철강 생산 체계를 만든 1951년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 조약을 참고했다. 전쟁 관련국들을 경제적으로 묶어 전쟁을 일으킬 유인을 줄이고 평화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를 만들자는 아이디어였다. 유럽석탄철강공동체는 이후 유럽연합(EU)으로 이어졌다.해협 공동관리 체계는 현재 페르시아만 주변의 상황이 2차 대전 후 유럽과 비슷하게 위험한 상황이라는 것에 착안했다. 현재 이란은 호르무즈해협의 통제권이 자국에 있다고 주장하며 페르시아만 해협청(PGSA)을 세워 항로를 지정하고 통과 선박들에 서비스 비용을 납부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항행의 자유’를 내세워 이란의 주장을 수용할 수 없다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란과 해협을 양분하는 오만은 또다른 지정학적 요충지인 말라카해협에서 환경 정화와 해적 소탕을 명목으로 자발적 기금을 운영하는 것처럼 호르무즈해협에도 동일한 기금을 도입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광고광고이란 쪽에서도 부르스앤바자르재단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신호가 있었다. 이란 국영 이르나(IRNA) 통신은 지난 11일 부르스앤바자르재단이 발표한 8개국 연안 관리 체계 주장을 담은 글을 페르시아어로 전문 번역해 보도했다. 이르나 통신은 혁명수비대 등 군부가 아닌 미국과 협상을 이끄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매체다.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가장 큰 문제는 미국의 전략과 목표가 불명확하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라이언 크로커 전 미 대사는 “지금 가장 부정적인 요소는 미국의 입장이 불확실하다는 것”이라며 “걸프국가들은 일방적으로든 공동으로든 어떤 조처를 취하기 전에 장기적인 미국의 보장을 반드시 필요로 한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영국 싱크탱크, 호르무즈 ‘8개국 공동관리’ 제안…이란도 관심
호르무즈해협 주도권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전면전 위기로 이어진 가운데 해협을 8개 연안국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만들어 분쟁 재발을 막자는 제안이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19일(현지시각) 영국 싱크탱크 부르스앤바자르재단이 호르무즈해협 분쟁 해결을 위해 페르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