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27일(현지시각) 호르무즈해협 인근 오만 북부 무산담반도 앞바다에 배들이 정박해 있는 모습을 항공 촬영한 사진. AFP 연합뉴스광고미국과 이란이 최근 이어진 상호 군사 공격을 중단하고, 30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호르무즈해협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열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뒤 양쪽이 군사적으로 충돌하며 11일 만에 휴전이 흔들리자, 확전을 막기 위해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는 모양새다.미국 매체 액시오스는 28일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양쪽이 일단 물러서고 모든 물리적 공격 행위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다”며 “선박들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애초 양국은 스위스에서 이란 핵 프로그램을 의제로 회담을 열 계획이었으나, 최근 호르무즈해협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장소가 카타르 도하로 변경됐고 의제 역시 해협 통항 문제로 조정됐다. 앞서 이란은 동결 자금 접근 등 양해각서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28일로 예정된 실무급 회담을 전격 취소했다.이번 충돌의 핵심은 호르무즈해협 통항의 주도권을 둘러싼 양국의 해석 차이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열린 이라크 외무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호르무즈해협의 관리와 해상 교통의 완전한 복원은 전적으로 이란의 책임”이라며 “어떤 국가나 기관도 이 문제에 대해 책임이나 권한을 갖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그는 양해각서에 따라 30일 이내에 해협을 전쟁 이전 수준으로 개방하겠다면서도, 이란의 통제를 벗어난 오만 연안 항로 등 별도의 항로를 구축하려는 시도는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미국은 관습 국제법 등에 따라 특정 국가가 독점적으로 통제할 수 없는 국제 수로에서 자유로운 통항권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광고양국의 이견은 무력 충돌로 이어졌다. 이란이 오만 연안 남쪽 항로를 이용하던 싱가포르 선적 컨테이너선과 카타르 국영 에너지 회사의 원유를 운반하던 파나마 선적 유조선을 잇달아 공격하자, 미군은 보복 조치로 호르무즈 연안의 이란 레이더 시설, 통신망, 드론 및 미사일 보관소 등 군사 자산을 대대적으로 공습했다. 이에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 해군 5함대가 주둔 중인 바레인과 미 공군 기지가 있는 쿠웨이트를 향해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맞대응했다.미 당국자는 이란 공격이 대부분 요격되거나 목표물에 도달하지 못해 미군의 인명 피해나 주요 시설 파괴는 없었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바레인 무하라크의 주거용 건물이 이란 드론 공격으로 파손되었고, 인근 해상에서는 파편에 맞아 카타르 민간인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쿠웨이트와 바레인 등 걸프 국가들은 이란의 공격을 주권 침해로 규정하며 강력히 규탄했다.광고광고전문가들은 이번 합의가 일시적으로 확전을 막을 수는 있지만, 호르무즈해협 통항을 둘러싼 근본적 갈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본다. 리처드 슈미어 전 오만 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알자지라에 “미국과 이란 양쪽 모두 군사 행동을 통해 양해각서에 대한 각자의 해석을 강경하게 드러낸 것”이라며 “카타르와 파키스탄의 중재가 주효했으며, 이를 통해 양쪽이 다시 외교적 해결 궤도로 복귀하는 흐름이다. 30일 도하에서 열릴 회담에서 호르무즈해협의 통항 상황과 규칙을 얼마나 명확하게 매듭짓는지가 향후 사태 해결의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28일(현지시각) 오만만 연안에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토후국의 호르파칸 컨테이너 터미널 앞바다에 화물선 한 척이 정박해 있다. AFP 연합뉴스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
‘호르무즈 복원’ 또다시 협상대…미-이란, 30일 카타르 회담
미국과 이란이 최근 이어진 상호 군사 공격을 중단하고, 30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호르무즈해협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열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뒤 양쪽이 군사적으로 충돌하며 11일 만에 휴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