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30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의 방공 시스템이 레바논에서 발사된 발사체를 요격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광고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지시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계속되자,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거센 반격에 나섰다.30일(현지시각) 레바논 언론 ‘나하르넷’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이날 최소 100발의 미사일과 드론을 이스라엘 영토로 발사했다. 이스라엘군도 레바논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된 발사체가 25발 이상이라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레바논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17일 휴전을 발효한 이후 처음으로 북부 이스라엘의 정착지를 향한 공격도 감행했다.60개 정착지에서 공습경보가 울렸다. 이스라엘 북부 도시 카르미엘과 사페드에선 휴전 이후 처음으로 공습경보가 울렸다. 또 이스라엘 북단 해안 도시 나하리야 앞바다에서도 미사일이 떨어지면서 해협에 있던 사람들이 대피하는 모습이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다만, 미사일 대부분은 아이언돔 방어 시스템에 의해 요격된 것으로 전해졌다.광고헤즈볼라의 공격이 거세지면서 이스라엘군은 해변을 폐쇄하는 등 시민 활동을 일부 통제했다. 군에 따르면 이스라엘 북부 지역 해변에서 일반인들의 출입이 금지되고 야외 모임도 최대 50명 이하만 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이스라엘 채널12는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영토를 향한 공격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네타냐후 총리의 정치적 라이벌인 나프탈리 베네트 전 총리는 “주말 동안 북부 전역에서 20분마다 사이렌이 울렸고 사람들은 대피소로 피신해야 했다”며 “이것은 승리가 아니”라고 비판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야당 정치인 가디 아이젠코트도 헤즈볼라의 반복 공격에 대해 “지도력 부재 탓”이라며 네타냐후 총리를 비판했다.광고광고헤즈볼라는 이날 레바논 남부 여러 지역에서 이스라엘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이스라엘군이 교전 지역을 장악하지는 못했다”고 주장했다.헤즈볼라의 공습은 최근 네타냐후 총리가 “공세 강화”를 지시한 이후 이스라엘군이 전장을 확대하면서 거세지기 시작했다. 이스라엘군은 국경에서 레바논 쪽으로 약 10㎞ 지점에 그어 놓았던 통제선인 ‘옐로라인’을 넘어 작전을 확대해왔다. 전날도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군이 분쟁지역인 리타니강을 넘어 “헤즈볼라를 정면으로 타격하고 있다”고 밝혔다.광고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내부로 더 깊이 진격했다고 밝히자, 나와프 살람 레바논 총리는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상황이 위험한 수준으로 격화되고 있다”며 “신속하고 실질적인 휴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마을과 도시를 파괴하고 주민들을 강제로 떠나게 한다”며 “초토화 정책과 집단적 처벌을 시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곽진산 기자 kj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