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이스라엘 공습으로 부상을 입은 알리 살만(12)이 26일(현지시각) 레바논 남부 항구 도시 티레의 한 병원 침대에 누워 있다. AP 연합뉴스광고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세를 강화할 것을 지시하고 하루 만인 26일(현지시각)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전역에 120회가 넘는 강도 높은 공습을 벌였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급물살을 타는 와중에 이스라엘의 공습은 더 거세지는 모양새다.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레바논 보안 소식통은 이스라엘군이 하루 동안 120회가 넘는 공습을 가했고, 이는 최근 몇 주 사이 가장 강도 높은 공격이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공습은 레바논 남부와 동부 등 전역을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이스라엘군에 “우리는 방심하지 않는다. 더 강하게 공격하라”라며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공습 중에는 공립 병원 인근을 강타하면서 병원 여러 부서에 심각한 피해를 줬고, 900년 역사를 지닌 보포르 성 인근도 타격했다. 동부 레바논의 최대 수자원 저장 시설인 카라운 댐 인근도 공습이 이뤄졌다.광고레바논 국영통신 엔엔에이(NNA)는 레바논 보건부가 이날 공습으로 31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가 최소 2명 포함됐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3월2일 이후 시작된 이스라엘 공세로 26일 기준 누적 사망자는 3213명, 부상자는 9737명에 달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휴전 이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레바논에서 최소 60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26일(현지시각) 레바논 남부 항구 도시 티레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옆을 한 여성이 걷고 있다. EPA 연합뉴스이스라엘군은 ‘옐로라인’을 넘어 지상 작전을 확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아에프페(AFP) 통신에 “옐로라인을 넘어 남부 레바논에서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군이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현장에서 작전을 수행하며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고 밝혔다.광고광고옐로라인은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에 의한 안보 위협을 줄이겠다며 지난달 중순 남부 접경지역에 일방적으로 설정한 구역이다. 2000년 이스라엘 철수 이후 유엔이 설정한 국경선인 ‘블루라인’과는 별개다. 옐로라인은 레바논 영토 안쪽 약 10㎞ 지점까지 뻗어 있다.이스라엘군이 남부 레바논을 더 깊숙이 들어가면서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군에 맞섰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성명을 통해 전투원들이 공습과 대규모 포격 이후 이스라엘군을 격퇴했다고 전했다. 헤즈볼라는 또 이스라엘군을 겨냥해 드론과 로켓 공격을 여러 차례 가했다고 주장했고 지상에서 직접 교전했다고 밝혔다.곽진산 기자 kj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