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지난 27일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 본사 모습. 연합뉴스광고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다음 달 17일 자신의 신임을 묻는 조합원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노조는 28일 최 위원장 명의의 ‘향후 교섭 및 조합 운영 방향 안내’ 성명을 내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교섭 과정에서 나온 “파운드리 이직을 돕겠다”, “디엑스(DX) 못 해먹겠다” 등 사업부문별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발언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그는 “위원장으로서 부적절하고 경솔했다”며 “말뿐인 사과에 그치지 않고 객관적인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초기업노조 규약을 보면, 최 위원장의 해임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재적조합원 과반수가 투표에 참여하고, 이중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이날 낮 2시 기준 초기업노조의 조합원 수는 6만8840명으로 7만명 선이 깨졌다. 메모리사업부보다 특별성과급을 적게 받아가게 된 비메모리사업부(파운드리, 시스템엘에스아이)와 디엑스 조합원들이 이탈한 것으로 추정된다.광고노조는 교섭 과정에서 소외됐다며 논란이 커졌던 디엑스 부분을 강화하기로 했다. 디에스와 디엑스에서 각각 5명, 3명씩의 노조 집행부를 두고 부문별 특성과 현안을 살릴 수 있는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디엑스 부문에서 집행부 2명을 새로 선임해야 한다.노-노 갈등은 여전하다. 디엑스 중심의 제3노조인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동행노조)는 조합원이 늘어나는 추세다. 본격적인 임금교섭 전 2천여명 수준이었던 조합원은 ‘디엑스 홀대론’에 힘입어 이날 오후 기준 1만7140명까지 6배 넘게 증가했다. 동행노조는 디엑스 부문의 목소리가 교섭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광고광고동행노조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수원지방법원에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절차 중지 가처분의 첫 심문기일을 진행한다. 백순안 동행노조 정책국장은 “첫 심문기일에 맞춰 자체 실시했던 잠정합의안 투표에 대한 의견도 낼 것”이라며 계속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전날 공개된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은 73.7%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다만 잠정합의안에 대한 투표가 제한됐던 동행노조의 자체투표에서는 전체 8956표 중 불과 47표만 찬성이 나와 반발이 재확인됐다.권효중 기자 harr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