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지난 8일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광고기업들의 체감 경기를 반영하는 기업심리지수가 두 달 연속 오름세를 탔다. 체감 경기 개선이 수출 대기업 위주로 이뤄지고 중소기업 쪽의 심리는 오히려 냉각돼 부문 간 격차는 더 벌어졌다. 한국은행이 27일 내놓은 ‘5월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보면,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달보다 4.0포인트 상승한 98.9로 집계됐다. 지난 3월 전달보다 0.1포인트 떨어진 94.1을 기록했다가 4월(94.9)에 반등한 뒤 두 달 연속 상승세다. 제조업 심리지수는 전달보다 1.7포인트 오른 100.8을 기록하면서 2022년 8월 이후 3년9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100)을 웃돌았다. 비제조업 심리지수는 5.4포인트 오른 97.5로 집계됐다. 이흥후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중동전쟁 지속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제품 중심의 수출 호조에서 주로 비롯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비제조업 분야에서 비교적 큰 폭의 개선 흐름를 보인 데 대해선 “외항 화물 운송업체의 물동량 증가와 운임 상승, 5월 초 연휴 기간 국내 여객 운송 확대에 힘입어 운수창고업, 도소매업, 스포츠·여가 등에서 상승한 것”으로 풀이했다.광고 전반적인 체감 경기의 개선 흐름 속에서 중소기업의 심리지수는 전달보다 0.6포인트 떨어진 96.2를 기록했다. 중기 지수는 3월에 소폭 반등했다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기업 심리지수가 4월에 기준점(100.0)에 올라선 뒤 5월 103.4로 추가 상승한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경기 개선이 수출 대기업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 사정을 반영한다. 이흥후 팀장은 여기에 “중소기업들이 원자잿값 상승에 대비해 재고를 늘린 데 따른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업심리지수는 제조업 5개와 비제조업 4개 부문에서 업황과 자금 사정 등을 바탕으로 산출한 기업의 심리지표다. 과거(2003년 1월∼2025년 12월) 평균치를 100으로 두고, 이보다 높으면 기업 심리가 낙관적인 것으로 해석한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