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위해 마린원을 내리고 있다. 모리스타운/로이터 연합뉴스 광고트럼프 행정부와 이란이 약 3개월째 이어진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에 근접했다고 액시오스가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현재 양쪽은 14개항으로 구성된 양해각서(MOU) 초안을 바탕으로 여러 쟁점의 문구 조정 등 막판 이견 조율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엠오유에는 전쟁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논의, 동결 자금 해제 등이 포함되며, 핵심 쟁점인 핵 문제 등은 엠오유 체결 뒤 30~60일간 추가 협상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어서, 막판에 합의를 거부하고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을 선택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액시오스는 이날 협상 상황을 보고받은 미국 한 고위 관리의 ‘합의에 근접했다’는 발언을 토대로 “전쟁이 종식 국면에 가까워졌음을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신호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며, 합의를 거부하고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을 선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시비에스(CBS) 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합의가 “훨씬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제안 초안을 봤다고 밝히면서도, 수용 여부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말하기 전에 말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얻는 합의에만 서명할 것”이라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그들이 곧 맞게 될 것만큼 세게 맞은 나라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광고 트럼프 대통령은 액시오스에도 이날 중 협상팀과 만나 이란의 최신 제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전쟁을 재개할지를 24일까지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 아니면 이란을 완전히 파괴할지는 확실히 50대 50”이라고 말했다. 이란 쪽도 협상 진전을 인정했다. 이란 국영방송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란과 미국이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 논의의 최종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합의에 매우 근접했지만, 동시에 매우 멀리 떨어져 있다”며 “현재 양해각서 최종 확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광고광고 바가이 대변인은 이 양해각서 초안이 14개 항으로 구성된 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초안에 전쟁 종식, 호르무즈해협의 단계적 재개방, 미국의 대이란 봉쇄 해제, 동결된 이란 자금 해제 문제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해각서가 체결되면 세부 합의에 대한 30∼60일간의 후속 협상이 뒤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이집트, 튀르키예, 파키스탄 정상들과 다자간 전화 회의를 열어 이란 협상 문제를 논의했다. 액시오스는 통화 내용을 보고받은 소식통을 인용해 역내 정상들 가운데 상당수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번 합의안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당국자도 트럼프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광고 백악관 안팎도 긴박하게 움직였다. 오하이오에 있던 제이디 밴스 부통령과 웨스트포인트에 있던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합의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으로 복귀하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도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주말 결혼식 참석을 취소하고 워싱턴으로 돌아와 이란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검토하는 새 초안은 이란과 파키스탄 간 물밑 논의에서 도출된 핵심 결과물로 알려졌다. 양국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맡아온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 원수는 테헤란에서 이란 고위 당국자들과 회담을 마친 뒤 이날 이란을 떠났다. 액시오스는 파키스탄 쪽을 인용해 합의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최종 이해를 향한 고무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통제 문제는 여전히 핵심 쟁점으로 남아 있다.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해서는 안 되며, 고농축 우라늄 재고와 향후 농축 정책도 합의에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란은 우선 종전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핵 프로그램 등 세부 쟁점은 30∼60일 동안 추가 협상하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입장차도 크다. 미국과 걸프 국가들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통행료를 부과하거나 독자적인 통제권을 주장하는 방안에 반대하고 있다. 반면 바가이 대변인은 “호르무즈해협 문제는 미국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이는 우리와 연안국들 사이의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호르무즈 문제와 관련해 오만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광고 이스라엘은 이번 협상 흐름에 강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이스라엘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서 거의 완전히 배제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 국방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스라엘 지도부가 워싱턴과 테헤란 사이의 협상 내용을 미국으로부터 직접 공유받지 못하고 있으며, 역내 지도자·외교관들과의 접촉, 자체 정보망을 통해 협상 동향을 파악해야 하는 처지라고 전했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
미-이란 종전 합의 근접…“핵 문제는 30~60일 후속 협상”
트럼프 행정부와 이란이 약 3개월째 이어진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에 근접했다고 액시오스가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현재 양쪽은 14개항으로 구성된 양해각서(MOU) 초안을 바탕으로 여러 쟁점의 문구 조정 등 막판 이견 조율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