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정의당 대구시당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지난 4월 대구시청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의당 대구시당 제공광고4년 전 지방선거에서 진보정당 당선자가 한 명도 없었던 대구, 이번 지방선거에는 어떤 후보들이 ‘보수 텃밭’ 균열을 노리고 있을까.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 현황을 보면, 이번 지방선거에 대구 지역에 출마한 진보정당 후보는 모두 9명이다. 출마자 규모는 4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올해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세가 평소보다 약해진 만큼 당선자가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출마자들은 모두 지역에서 10여년 이상 진보운동을 해 온 공통점이 있다.기초단체장에는 양희(62) 정의당 대구시당 동구지역위원장이 동구청장 후보로 나섰다. 동구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그는 마을신문 ‘안심말’ 발행인이기도 하다. 양 후보는 “전 동구청장의 자격 상실과 내란에도 침묵했던 정치인들의 행태는 정치가 얼마나 책임감과 신뢰를 잃었는지 보여준 단면이었다. 주민과 함께 걸어온 사람으로서, 그 믿음을 다시 세우겠다”고 말했다.광고광역의원에는 진보당 후보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일영(48) 금속노조 대구지역지회장이 동구제4선거구(안심1·3·4·혁신동), 최영오(44)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대구지부 조직국장이 달서구제5선거구(성당·두류1·2·3동·감삼동)에 각각 출마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독점한 대구시의회는 ‘기업 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며 ‘일하는 사람에게 지옥’을 만들어버렸다. ‘노동자 시의원’으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진보당 대구시당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지난 5월 대구10월항쟁 발상지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진보당 대구시당 제공기초의원에는 정의당 김성년 전 수성구의원이 대구 진보정당으로서는 처음으로 ‘4선 기초의원’을 노리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지난 2010년 진보신당 후보로 출마해 처음 당선된 뒤 2014·2018년 지방선거에서 잇달아 당선됐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는 낙선했다. 그는 기초의회에 진보정당 의원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를 내세우며 “파랑·빨강 사이에서 당당히 승리해 진보정치의 희망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광고광고진보당 황순규(45) 전 동구의원은 재선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 2010년 대구 지역 첫 진보정당 기초의원이자 대구 최연소 기초의원으로 당선됐다. 하지만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는 번번이 낙선했다. 국회의원 출마까지 포함하면 이번에 7번째다. ‘든든한 주민의 편’을 자처한 황순규 후보는 ‘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 연장’ 등 지역 밀착형 공약을 내놓았다.정의당 정유진(48) 후보는 북구에서 첫 당선을 노린다. 북구의원 후보로 3번째 출마다. 함지마을에너지협동조합 이사장, 대구기후위기비상행동 집행위원인 그는 ‘주민수익형 태양광 발전 건립’을 첫번째 공약으로 내세웠다. 지역에서 20여년 동안 마을공동체 활동으로 한 정유진 후보는 “이제 주민의 곁에서 주민의 곁을 가꾸는 일꾼이 되겠다”고 했다.광고대구시의회 비례대표 후보에는 김민정(39) 기본소득당 후보, 양은영(57) 진보당 후보, 한민정(53) 정의당 후보가 각각 출마했다.이들은 지난 21일 각각 출정식을 마치고 본격 선거 운동에 나섰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내란세력 청산과 양당 정치 견제”를, 진보당 대구시당은 “기울어진 정치 지형을 감시·견제”를, 기본소득당 대구시당은 “결코 작지 않은 변화를 만들어온 실력을 증명하겠다”고 각각 밝혔다.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