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박민식 국민의힘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1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 쌈지공원에서 출정식을 열고 삭발을 한 뒤 두 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광고삭발까지 단행하며 한동훈 부산 북갑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 거부 방침을 밝힌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 북갑 후보가 한 후보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라디오 진행자와 설전을 벌였다. 진행자를 향해 “한 후보와 절친하지 않나”라며 항의하는 모습도 보였다. 박 후보는 22일 에스비에스(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진행자 김태현 변호사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변호사가 ‘한 후보와 단일화를 못하는 이유’를 묻자 박 후보는 이명박·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을 들며 이들이 감옥에 가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게 한 후보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 변호사는 “옛날 얘기하기는 그렇지만 박 전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이 감옥 갔을 때 수사팀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라고 언급했고, 박 후보는 “한 후보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답했다. 이어 김 변호사가 “책임은 윤석열 당시 수사팀장에게는 없고, 한동훈 후보가 책임을 지라는 건가”라고 하자 박 후보는 “앵커께서 그렇게 질문을 하면 안 된다”며 “한 후보 (관련) 답변을 하는데 왜 지금 윤석열 얘기를 하나”라고 항의했다.광고 한 후보는 2016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특검’에 파견돼 주요 수사를 진행했고 당시 특검 수사팀장은 윤 전 대통령이었다. 한 후보는 2018년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로서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를 진행했는데,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은 윤 전 대통령이었다.에스비에스(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진행자 김태현 변호사(왼쪽)와 인터뷰하는 박민식 국민의힘 북갑 후보. SBS 시사교양 라디오 유튜브 갈무리 설전은 계속됐다. 김 변호사가 “(한 후보가) 비상계엄 해제에 찬성한 것이 잘못이라는 입장인가”라고 질문하자 박 후보는 “이런 말까지 안 하려고 했는데 (김 변호사가) 그렇게 꼬투리 잡는 식의 질문을 하시면 안 된다”고 했다. 재차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박 후보는 “얼렁뚱땅 계엄 이야기를 하면서 탄핵으로 그냥 얼렁뚱땅 넘어가는데, 제가 문제삼는 것은 이 당의 소속인 사람(한 후보)이 왜 총대를 메고 깃발을 들어 더 나서 탄핵에 앞장서 우리 보수진영을 이렇게 붕괴를 시켰냐(는 것)”이라고 했다.광고광고 ‘단일화’ 관련 질문이 나오자 김 변호사와 박 후보는 다시 충돌했다. 친윤석열계로 분류됐던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사실상 단일화를 국민의힘 지도부에 요구했다는 기사 내용을 김 변호사가 언급하자 박 후보는 “여기 북구 주민들은 지금 그런 식의 서울 보도에 대해 신뢰를 안 한다”며 “이른바 레거시 미디어라는 것이 거의 일방적인 한동훈 팬덤 같다”고 했다. 김 변호사가 “그래요?”라고 하자 박 후보는 이어 “우리 지금 앵커님도 한동훈 후보하고 아주 절친하시잖아요. 그렇게 다 알려져 있던데요”라고 공세를 펼쳤고 김 변호사는 “네. 그런데요?”라고 대꾸했다. 박 후보가 “그렇기 때문에 질문할 때 팩트체크를 정확하게 해서 질문해야지, 두루뭉술하게 넘어가서 이렇게 몰아가는 식의 그것은 안 맞다”고 하자 김 변호사는 “두루뭉술한 게 아니다. 언론기사 난 것을 제가 그대로 읽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답하며 설전은 일단락됐다.광고 전날 박 후보는 부산 구포시장 쌈지공원에서 출정식을 열어 “단일화는 없다. 끝까지 가서 반드시 이긴다”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출정식에서 박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이명박 대통령을 구속시키고, 박근혜 대통령을 사법의 칼날 앞에 세우고, 윤석열 대통령에 등을 돌려 정권을 무너뜨린 잔인한 배신자”라고도 했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