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1일 서울역에서 열린 '철도 안전체계 이원화 국토부·한국철도공사 규탄 KTX·SRT 승무원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의왕역에서 ‘입환' 작업을 하다 열차에 치여 숨진 코레일 소속 직원을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광고열차 분리·연결 과정에서 작업자 사상사고가 잇따르자, 정부가 원격 제어 차량정리 시스템을 확대 도입하기로 했다.국토교통부는 9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회의를 열고 무선제어 차량정리 시스템 도입 확대 및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경기도 의왕역에서 화물열차 분리 작업 중이던 코레일 소속 50대 직원이 열차에 깔려 숨지는 등 입환(열차를 편성하기 위해 차량을 연결·분리·이동하는 작업) 사고가 반복되자 시스템 개선에 나선 것이다.무선제어 차량정리 시스템이 도입되면, 입환 과정에서 기관사 없이 작업자가 무선 장치로 차량을 원격 제어할 수 있게 된다. 기관사와 작업자 간 의사소통 오류에 따른 사고가 원천 차단되다 보니 좀 더 안전한 작업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2021년 입환 사고 방지를 위해 무선 시스템 도입을 추진했는데, 현재 영주·괴동·제천조차장역 3곳에서만 운영 중이다. 국토부는 “역별 여건에 맞춰 단계적으로 도입 확대를 추진 중”이라며 “오는 10월까지 8개역에 무선제어 차량 11편성을 도입해 순차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의왕역에도 무선제어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광고아울러 국토부는 철도안전감독관을 투입해 주요 차량정리 작업장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한국교통안전공단(TS)을 통해 철도안전관리 체계 점검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미흡한 부분이 확인되면 즉시 시정·개선하고, 점검결과를 토대로 제도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이번 의왕역에서 차량정리 작업 중 사망사고가 다시 발생한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사고 원인과 작업과정 전반을 철저히 조사하고, 조사과정에서 확인된 제도·절차상의 미비점과 현장 위험요인을 올해 하반기 수립하는 철도안전 강화대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신민정 기자 sh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