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1일 서울역에서 열린 ‘철도 안전체계 이원화 국토부·한국철도공사 규탄 KTX·SRT 승무원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의왕역에서 입환 작업을 하다 열차에 치여 숨진 코레일 소속 직원을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광고최근 경기도 의왕역에서 화물열차 분리 작업 중이던 철도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진 가운데, 매년 이와 관련한 산업재해가 평균 4건 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은 근본적인 안전 시스템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이 3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확보한 자료를 보면, 코레일이 공사로 전환된 2005년부터 지난달까지 총 99건의 입환 작업 관련 산재가 발생했다. 입환이란 열차를 분리하거나 연결하는 등 차량을 재배치하는 작업으로, 연평균 4.5건의 산재가 일어난 셈이다.이 중 사망사고는 총 5건이었다. 지난달 29일 의왕역에서 코레일 소속 50대 직원이 입환 작업 중 열차에 깔려 숨진 사고 등이 포함됐다. 2022년 11월 오봉역에서 입환 작업을 하던 30대 직원이 열차에 치여 숨진 이후 4년 만에 또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철도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사고 원인 및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광고입환 관련 사고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하자 코레일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2021년 코레일이 내놓은 ‘입환 사고 예방 종합대책’을 보면, 코레일은 입환 업무에 대해 “차량 이동이 수반되기 때문에 순간의 방심으로도 탈선, 중대재해 등을 야기하는 위험 업무”라며 “고정편성 여객 열차 증가 등으로 입환 횟수는 감소했지만 관련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안전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명시했다. 당시 코레일은 △작업현장의 안전여건 미흡 △선로이동 작업자 동선 등 구조적인 취약점 △잘못된 작업 관행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며 수송원이 원격으로 입환하는 원격제어 시스템 도입 등을 대책으로 제시했다. 2024년까지 11개 역을 대상으로 도입하겠다고도 밝혔다.그러나 코레일에 따르면 현재 원격제어 입환 시스템이 도입된 곳은 제천조차장·괴동·영주역 3곳에 불과하다. 2022년 사망사고가 있었던 오봉역도 1차 도입 대상에 올랐으나 아직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았고, 의왕역은 도입 대상에서도 제외됐다. 코레일은 “법적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인증 과정에서 시일이 많이 소요되고 있다”며 “의왕역은 1차 도입 대상역이 아니나 확대 도입 시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광고광고철도노조는 안전 시스템 재검토를 촉구했다. 철도노조는 지난 2일 성명을 내고 “이번 사고의 본질은 안전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현장에서 노동자가 위험을 감수하며 일할 수밖에 없었던 구조에 있다”며 “입환 작업 시 적정인력 기준을 마련하고, 작업통로 확보와 안전난간 설치 등 근본적인 작업환경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안전 관련 부분을 총체적으로 다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단독] 철도 열차 잇고 끊다 한해 4.5건 산재…사망사고 포함
최근 경기도 의왕역에서 화물열차 분리 작업 중이던 철도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진 가운데, 매년 이와 관련한 산업재해가 평균 4건 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은 근본적인 안전 시스템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이 3일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