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을 향해 각오를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광고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이재명 대통령 사건의 공소취소 문제와 관련해 “공소취소를 할 직접적인 권한도 없을 뿐만 아니라 검찰총장을 통해서 지휘할 생각은 지금 없다”고 말했다.김 후보자는 3일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이 이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에 관한 입장을 묻자 “국회의원으로서 불법적인 수사에 의해 조작된 기소는 국가에서 그 잘못을 바로잡아야 된다는 국민의 입장을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서는 법과 원칙에 따른다”며 “법적으로 개별 사건의 공소유지는 그 공판검사가 권한을 갖고 있다. 그 권한을 존중한다”고 했다.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를 검토하는지 묻는 말에는 “공소유지를 담당하는 검사가 결정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 모임’(공취모) 공동대표를 맡아 이 대통령 관련 사건 공소취소를 주장해왔다.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역 국회의원들과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검찰이 조작기소한 이 대통령 사건은 지금 당장 공소취소해야 한다”고도 했다.광고 국민의힘은 명확한 입장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주진우 의원은 성명을 내어 “김 후보자가 ‘지금은’ 생각 없다고 했다. 장관이 된 이후 ‘나중에’ 하겠다는 말로 읽힌다”며 “‘이재명 공소취소는 특정 개인에 대한 특혜로서 불가역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라”고 했다. 나경원 의원은 “장관 자리 하나 얻어보려고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런 가운데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대통령 국정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국면에 민생 현안이 우선이란 목소리가 나오면서다.광고광고한 호남권 다선 의원은 “여론이 그렇지 못하니 김 후보자도 공소취소 추진이 무리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수도권 다선 의원도 “(김 후보자 입장은) 진심으로 보인다”며 “공소취소가 아니라 조작기소 사실을 낱낱이 밝히는 게 목표였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조작기소 특검법 처리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시점을 정하지 않았다.조희연 기자 choh@hani.co.kr 정혜민 기자 jh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