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고우석이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엘지(LG) 트윈스와 계약을 하고 있다. 엘지 트윈스 제공광고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했던 엘지(LG) 트윈스의 오른손 투수 고우석(28)이 3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왔다.프로야구 엘지 구단은 2일 “고우석과 계약기간 1년, 연봉 5억원에 계약을 완료하고 선수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고우석이 시즌 도중 복귀하면서 그가 실제로 받는 연봉은 3개월에 해당하는 1억5000만원이다.엘지 구단은 “고우석이 올해 남은 정규시즌 팀의 투수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고우석은 구단을 통해 “한국에 있을 때나, 미국에 있을 때나 변함없이 열정적으로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시즌이 많이 남지는 않았지만, 남은 경기에서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각오했다.광고고우석의 합류는 치열한 순위 다툼 중인 엘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매년 7월31일까지 선수 등록을 완료해야 포스트시즌에 뛸 수 있다’는 KBO 규정상 비록 가을야구에는 출전할 수 없지만, 고우석의 복귀는 남은 시즌 마운드 운용에 숨통을 트여줄 것으로 보인다. ‘디펜딩 챔피언’ 엘지는 전반기를 승차 없는 2위로 마쳤지만, 후반기 크게 부진하며 어느새 3위까지 밀려났다. 4위 기아(KIA) 타이거즈, 5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도 크지 않아 자칫 순위가 더 밀려날 수 있는 처지다.아울러 엘지는 마무리 유영찬이 지난 4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고, 필승조 장현식과 김진성, 선발 송승기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며 마운드가 흔들리고 있다. 선발 손주영을 마무리로 돌리는 등 ‘잇몸 야구’를 펼치고 있지만, 줄부상으로 인한 과부하로 팀 전체가 휘청이는 상황이다. 때문에 돌아온 고우석이 제 역할을 해준다면 엘지로선 천군만마를 얻는 셈이다. 염경엽 감독은 “고우석을 2이닝 정도 길게 던지는 불펜 승리조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르면 3일 경기부터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광고광고3년 만에 엘지(LG) 트윈스로 돌아온 고우석. 엘지 트윈스 제공고우석은 2017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엘지 유니폼을 입었다. 2019년부터 마무리 투수를 맡아 뒷문을 책임졌고, 2022년 42세이브로 구원왕을 차지했다. 2023년에는 팀의 29년 만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후 구단의 허락을 받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냈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총액 450만달러(약 68억원)에 계약했다.하지만 이후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며 빅리그 데뷔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 7월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한 뒤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지만, 11일 만에 강등됐다. 계속된 부진 끝에 미네소타는 결국 지난 1일 고우석을 방출했다.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통산 4경기에 나와 4이닝 8피안타 5탈삼진 4실점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선 111경기 11승 6패 10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5.02를 남겼다.광고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