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북한 담당 국장으로 싱가포르·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등 대북 정상외교에 관여한 앤서니 루지에로 애틀랜틱카운슬 비상근 선임연구원이 28일(현지시각) 미 피비에스(PBS)방송 대담에서 향후 북미 협상을 전망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형태로든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 김정은을 그냥 만날 것 같다”고 말했다. 피비에스 화면 갈무리 광고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우선 만나 대화의 물꼬를 튼 뒤 11월 중간선거 이후나 내년에 다시 정상회담을 추진할 수 있다는 1기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의 전망이 나왔다.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현실로 받아들이고 협상의 초점을 비핵화에서 북한의 러시아 지원 중단 등으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북한 담당 국장으로 싱가포르·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등 대북 정상외교에 관여한 앤서니 루지에로 애틀랜틱카운슬 비상근 선임연구원은 28일(현지시각) 미 피비에스(PBS) 방송 대담에서 향후 북-미 협상을 전망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형태로든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 김정은을 그냥 만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정상 간 접촉을 계기로 북-미 대화를 재개한 뒤, 11월 중간선거 이후나 내년에 후속 정상회담이 열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선 김 위원장과 직접 만나 협상의 물꼬를 튼 뒤 추가 정상회담으로 이어가는 시나리오를 제시한 것이다.광고 루지에로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직접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큰 이유로 두 정상의 의사결정 방식을 들었다. 북한에서는 최고지도자 한 사람이 핵심 결정을 내리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일대일 협상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의 주목을 받는 ‘메이드 포 티브이’ 장면을 좋아한다며 두 사람의 정상외교를 “완벽한 조합”이라고 표현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자신도 최근 입장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비핵화를 고수했지만 이제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적어도 암묵적으로 인정하고 현실적인 협상 목표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루지에로 연구원은 “북한은 아주 오랫동안 핵무기를 보유해왔다”며 이 현실을 인정한 뒤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철수와 러시아에 대한 군사 지원 중단 등 미국에 더 중요한 현안으로 협상의 초점을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광고광고 다만 북한의 핵 보유를 사실상 인정하는 것이 다른 나라들의 자체 핵무장을 부추길 가능성은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과 참모진이 고민해야 할 문제는 북한과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합의를 끌어낼 수 있느냐와, 이를 다른 나라들이 자체 핵무장을 해도 된다는 신호로 받아들이지 않도록 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우리에겐 이를 막을 충분한 유인책과 억제책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에 대해서는 “유일하게 놀란 것은 그가 지난해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강한 견해를 갖고 있으며, 북한과도 모종의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광고 루지에로 연구원은 하루 전인 27일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 기고문에서도 향후 북-미 협상에서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암묵적 인정’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전쟁을 공식적으로 끝내는 평화조약과 북-미 정치·경제 관계 개선, 한-미연합훈련의 영구 중단 등을 제안할 수 있다고 봤다. 대신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프로그램에 검증 가능한 제한을 두고, 북한군의 러시아 철수와 대러시아 군사지원 중단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지렛대 전략도 제시됐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제재 회피를 돕는 중국 기업 및 개인, 중국 내에서 활동하는 북한 국적자를 제재함으로써 김 위원장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극적인 효과를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이나 중립지대를 직접 방문해 합의문에 서명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